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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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수확의 계절"…결실 기다리는 서울 스리백

기사입력 2014.08.20 15:11

김형민 기자
최용수 감독이 지난 7월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승리한 후 선수들과 기쁨의 포옹을 나누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최용수 감독이 지난 7월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승리한 후 선수들과 기쁨의 포옹을 나누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FC서울이 포항 스틸러스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을 벌인다.

다시 한번 ACL 결승 무대를 밟고자 하는 서울에게는 중요한 일전이다. K리그는 물론 FA컵에서도 순항하고 있는 서울은 포항과의 1차전에서 기선 제압과 함께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각종 대회의 우승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서울도 결실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야심차게 선보인 스리백이 어떤 열매를 맺을 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은 올해 줄곧 스리백과 싸움을 벌여 왔다. 시행착오들이 있었다. 시즌 초반 원하는 승수를 따내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면서 최상의 방식을 찾는데 혈안이 됐다.

변화가 시작된 것은 후반기부터였다. 월드컵 휴식기를 잘 활용했다. 집중 훈련을 통해 스리백을 가다듬고 재정비했다. 서울 주장 김진규는 "휴식기에 감독님이 조직적인 문제를 많이 지적해 주셨다"면서 "비디오도 많이 봤고 대화도 많이 나누면서 적응이 빨리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포항전 역시 중요하다. 서울의 스리백이 최근 공격포인트의 감을 되찾은 김승대를 비롯해 손준호, 김재성 등 포항 공격진을 상대로 어떤 효과를 보일 지가 관건이다. 의외의 변수가 될 가능성도 보인다. 반대로 포항에게는 서울의 스리백은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성곽과도 같다.

양 팀 감독들도 이번 경기를 앞두고 스리백을 언급했다. 최용수 감독은 자신감을, 황선홍 감독은 경계심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스리백으로 전환한 이후 지금은 안정감을 찾았다"면서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다. 집중력은 결속력으로 나타나야 한다. 절대로 자만해서는 안 된다. 팀을 위한 희생 정신이 좋은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선홍 감독은 "서울과는 전북전과는 다른 류의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파워면에서 뒤지지 않는다. 스리백 전술이 생소하지만 서울을 상대로 이전 두 경기에서 수비적인 부분은 대응을 잘 했다. 우리 역량을 잘 발휘하면 좋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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