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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송일수 감독 "번트 논란? 결과론일 뿐"

기사입력 2014.08.19 20:09 / 기사수정 2014.08.19 20:24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결과론일 뿐이다.”

두산 베어스 송일수 감독이 번트 논란에 대해 불편한 속내를 밝혔다. 송 감독은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두산이 번트 작전이 많다는 여론에 대해 “번트는 야구의 일부”라고 했다.

두산은 선두타자가 출루하면 잦은 번트 작전을 구사하곤 했다. 번트는 아웃카운트 1개를 내주고 주자를 안전하게 진루시켜 득점율을 높이기 위한 작전이다. 그러나 번트 작전에 대한 비판의 핵심은 팀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현 두산 마운드는 불안하다. 니퍼트와 유희관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곤 있지만 유네스키 마야와 노경은은 여전히 불안하며 불펜진도 잦은 등판으로 힘이 떨어진 상황이다. 번트로 1점을 얻고도 곧바로 역전을 허용하기 일쑤였다.

송일수 감독은 “최근 번트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결과론일 뿐이다. 솔직히 번트 작전이 많다는 이야기에 기분이 나쁘다”면서 “만약 성공을 했다면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그런 비판이 생긴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송 감독은 "상대팀 입장에서 생각해도 주자가 2루에 있으면 안타 하나로 1점을 올릴 수 있다.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상황에 따라 번트를 댈 수 있는 것"이라면서 "필요할 경우 홍성흔에게도 번트 지시를 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상황에 맞춰서 작전 지시를 할 것"이라고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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