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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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염경엽 감독이 생각하는 '왼손 원 포인트'

기사입력 2014.08.20 06:17 / 기사수정 2014.08.20 02:45

신원철 기자
넥센 염경엽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넥센 염경엽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왼손이라고 다 막는 게 아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이 '왼손 원 포인트 릴리프'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원 포인트 투수는 '엔트리 낭비'라는 의견이다.

염 감독은 1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LG전을 앞두고 넥센의 투수력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내년에도 3~5선발이 숙제다. 그래야 강팀 반열에 들 수 있다"며 "물론 셋업과 마무리가 만들어져 있을 때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왼손 원 포인트' 활용에 대한 질문에는 "왼손(투수)이라고 다 막는 게 아니다"라며 "(던지는 손과 상관 없이)막을 수 있는 투수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왼손 투수가 있으면 좋겠지만 상대를 막을 수 있어야 한다"며 "나가서 맞고 들어오면 무슨 소용인가. 개인적으로는 원 포인트를 싫어한다. 투수(불펜)과부하의 원인이기도 하고, 투수라면 1이닝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또한 "원 포인트는 엔트리 하나를 잡아먹는 거다. 박성훈에게도 전지훈련 동안 1이닝 막아줄 수 있는 투수가 되달라고 주문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2005년 이후 리그 전체 왼손 투수의 왼손 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2할 6푼 7리, 오른손 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2할 6푼 1리로 비슷했다. 출루율은 3할 4푼 9리로 같았고 장타율에서 왼손 타자 상대 0.371, 오른손 타자 상대 0.393으로 격차가 벌어졌다(이상 아이스탯 참조). 이는 이 시기에 나타난 경향일 뿐이고 투수와 타자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어쨌든 염 감독의 지론은 확실한 근거를 갖췄다.  

20일 현재 넥센은 1군 엔트리에 투수 11명을 두고 있다. 선발 자원인 밴헤켄과 오재영을 제외하면 불펜에는 왼손 투수가 없다. 하지만 염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다. 핵심 불펜 자원인 우완 조상우는 왼손 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1할 5푼 2리에 불과하다(오른손 타자 상대 0.245). 던지는 손과 상관 없이 막을 수 있는 투수, 넥센이 갖춘 무기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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