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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 bom! 포르투갈통신] 벤피카↓ 포르투↑…우승팀은 어디?

기사입력 2014.08.19 16:59

조용운 기자
포르투갈 챔피언 벤피카가 2014-15시즌을 앞두고 열린 리우 아베와의 포르투갈 슈퍼컵에서 승리한 뒤 트로피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 = News1
포르투갈 챔피언 벤피카가 2014-15시즌을 앞두고 열린 리우 아베와의 포르투갈 슈퍼컵에서 승리한 뒤 트로피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리스본(포르투갈), 이도윤 통신원] 유럽축구가 휴식을 마치고 서서히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고 있다. 지난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개막하면서 국내 축구팬들의 새벽잠을 뺏은 가운데 포르투갈도 2014-15시즌이 개막하며 열기를 더했다.

벤피카, 우승 주역들은 어디에?

한동안 포르투갈 리그는 FC포르투 천하였다. 2000년대 초반 조제 무리뉴 감독과 2010년 들어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까지 포르투는 수준 높은 전술가를 앞세워 포르투갈 리그를 지배했다.

이 흐름은 지난 시즌부터 달라졌다. 포르투의 질주를 바라보던 '전통의 명가' 벤피카가 3관왕을 차지했고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준우승으로 명가 부활을 알렸다. 지난 11일 열린 포르투갈 슈퍼컵을 우승하면서 여전히 강력한 전력을 뽐낸 벤피카다.

다만 장기 레이스를 펼치기엔 지난해 우승 주역들이 너무 많이 빠져나갔다. 우승과 함께 6명의 주전이 빅리그로 이동했다. 여기에 엔조 페레스와 니코 가이탄까지 이적설이 돌아 뒤숭숭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벤피카는 훌리우 세자르 골키퍼와 엘리세우, 데를레이, 베베 등 다수를 영입했지만 지난 시즌 경기력을 보여주기엔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다.

포르투, 스페인 출신으로 새출발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 포르투갈 클럽은 포르투다. 지난 시즌 3위로 리그를 마치면서 자존심을 구긴 포르투는 스페인 출신을 대거 데려오며 명가 부활을 외치고 있다. 감독부터 스페인 출신의 훌렌 로페테기를 선임했고 아드리안 로페스(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크리스티안 테요(전 바르셀로나) 등 6명의 스페인 선수들을 영입했다. 여기에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활약한 마르틴스 인디, 야시네 브라히미까지 데려와 전력을 키웠다.

그동안 값싼 선수를 영입해 비싸게 팔아 '거상'으로 불렸던 포르투는 올 여름만큼은 누구보다 지갑을 자주 열었고 롤란두의 임대 복귀와 잭슨 마르티네스의 잔류까지 이끌어내면서 정상 탈환을 자신하고 있다.

스포르팅, 로호 없어도 패기로

지난 시즌 2위를 기록한 스포르팅 리스본의 행보는 1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올 시즌에도 주목할 만하다. 팀을 이끌던 레오나르두 자르딩 감독이 AS모나코로 떠났지만 약체를 강호로 만드는 마르코 실바 감독을 선임하며 반란을 꿈꾸고 있다. 젊은 감독답게 어린 선수들을 중용하고 있다.


다만 시즌 초반 핵심이 부재한 기간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관건이다. 마르코스 로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났고 공격수 이슬람 슬리마니도 부상으로 리그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그동안 안드레 카리요와 디에고 몬테로, 디에고 카펠 등이 활약을 해줘야 한다. 일본 출신의 다나카 준야의 활약상도 관심거리다.

이도윤 통신원 sports@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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