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연승 가도를 달리던 송승준이 패전 위기에 몰렸다.
송승준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9피안타(1홈런) 2탈삼진 1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5개. 지난달 31일 두산전과 지난 6일 NC전에서 2연승을 내달렸던 송승준은 이날 팀이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물러나 패전 위기에 몰렸다.
1회부터 순조롭지 않았다. 1아웃 후 이택근에게 내준 내야안타가 화근이 됐다. 비니 로티노는 중견수플라이로 처리했지만, 박병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주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2사 주자 1,2루에서 강정호에게 큼지막한 2루타를 얻어맞은 송승준은 김민성에게 2타점 3루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3실점했다. 여기에 이성열이 또다시 1타점 2루타를 때려내 점수는 0-4로 벌어졌다. 강정호-김민성-이성열 3타자에게 연속해서 펜스를 맞추는 장타를 허용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박동원과 서건창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지만, 이택근의 타구를 우익수 손아섭이 호수비로 잡아냈고, 로티노 타석에서 1루주자 서건창을 견제사아웃 시켰다. 로티노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가 실점은 3회에 있었다.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문우람에게 2루타를, 박동원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계속되는 위기 속에서 송승준은 서건창을 상대해 유격수땅볼로 잡아내 간신히 이닝을 마쳤다.
3회까지 투구수 71개를 기록한 송승준은 4회 이택근-로티노-박병호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였다. 그러나 5회 선두타자 강정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후 주자를 남겨둔채 배장호와 교체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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