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일지'가 성인 배우들을 등장시키며 눈길을 끌었다. ⓒ MBC 방송화면
▲ 야경꾼일지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야경꾼일지'가 매끄럽지 못한 전개로 아쉬움을 샀다.
1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일지' 3회에서는 아역 배우들이 퇴장하고 성인 배우들이 본격 등장했다.
1, 2회를 이끌었던 해종 역의 최원영이 워낙 열연을 펼치고 죽음으로 하차하게 되면서 뒤늦게 등장하는 주연 4인방에게 부담이 있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린 정일우부터 도하 고성희, 무석 정윤호, 박수련 서예지까지 자기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정일우는 더 성숙한 모습을 자랑했고 정윤호는 첫 사극 도전치고는 무난하게 연기를 소화해 냈다. 신예 고성희와 서예지도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하며 시선을 끌었다. 아무래도 성인 역이 등장하면서 흥미가 커지다 보니 극에 대한 몰입감도 높아졌다.
하지만 스토리 전개가 아쉬웠다. 장면들이 매끄럽게 연결되지 못했고 내용에 대한 설명도 부족했다. 해종과 중전(송이우)의 죽음, 해종의 칼에 찔렸던 조상헌(윤태영)의 부활 등 시청자가 대충 짐작해서 이해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었다. 또 12년이 흘러 아역 배우에서 성인 배우로 넘어가는 과정도 판타지 사극이라는 장르를 잘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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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