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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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3방 허용' 삼성 밴덴헐크, 넥센전 6이닝 6실점

기사입력 2014.08.11 20:52 / 기사수정 2014.08.11 20:52

임지연 기자
밴덴헐크가 11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 등판했다. ⓒ 엑스포츠뉴스DB
밴덴헐크가 11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 등판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삼성 '에이스' 릭 밴덴헐크가 넥센의 '한 방'에 고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밴덴헐크는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넥센과의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총 108구를 던지며 홈런 3방 포함 8피안타 볼넷 2개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9개.

밴덴헐크는 이날 경기에 앞서 평균자책점 2위(3.04), 다승 공동 2위(12승), 승률 1위(0.857)에 오르며 올시즌 삼성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그러나 8개 구단과 상대하면서 평균자책점 4.95로 넥센에 가장 약했다. 밴덴헐크는 지난 5월25일 넥센을 상대로 완투승을 거뒀으나 6월 10일 6이닝 4실점, 24일 5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역시 밴덴헐크는 넥센의 '홈런'에 고전했다. 1회부터 홈런을 얻어맞았다. 1사 후 이택근에게 던진 2구 직구(151km)가 다소 높았고, 이택근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실점 후 밴덴헐크는 이성열을 삼진, 박병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2회초 이승엽의 역전 투런포가 터졌다. 또 3회 채태인의 적시타까지 더해져 밴덴헐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그러나 홈런 한 방에 동점을 허용한 뒤 다시 홈런을 얻어맞고 고개를 숙였다. 2·3회를 실점 없이 틀어막은 밴덴헐크는 4회 선두타자 이택근을 좌전 안타로 출루시킨 뒤 도루까지 허용했다. 1사 2루에서 박병호에게 던진 속구가 통타당해 좌월 동점 투런으로 연결됐다. 5회에는 1사 후 서건창을 안타로 출루시킨 뒤 다시 도루로 2루까지 허용했다. 1사2루서 밴덴헐크는 이택근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3-5가 됐다.

밴덴헐크는 후속 이성열과 박병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추가 1실점 한 뒤 강정호와 김민성을 범타로 처리하며 5회를 마쳤다.

6회까지 등판한 밴델헐크는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뽐냈다. 그러나 팀이 4-6으로 뒤진 7회부터 마운드를 권혁에게 넘기면서 승수 쌓기엔 실패했다. 6실점은 올시즌 밴덴헐크의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 기록(4월 5일 롯데전)이다. 밴덴헐크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38이 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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