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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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산체스, 물음표 남긴 '나홀로 활약'

기사입력 2014.08.11 00:54

김형민 기자
알렉시스 산체스 ⓒ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캡쳐
알렉시스 산체스 ⓒ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날)가 기대에 보답하지 못했다. 아직 적응기가 필요해보였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FA커뮤니티실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3-0으로 꺾고 통산 13번째 커뮤니티실드 정상에 섰다.

이번 경기는 이적생들의 본격적인 실전, 데뷔 무대이기도 했다. 산체스 역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위치에 대해서는 예상과 다른 부분이 있었다. 많은 언론들이 '최전방 공격수'로 전망한 것과는 달리 산체스는 날개로 자리했다.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아스날이 심혈을 기울여 영입한 차기작이었다. 지난 에미레이츠컵에서 가능성을 보였던 산체스였기에 커뮤니티실드에서도 맹활약을 기대한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경기력은 물음표를 남겼다. 아스날 특유의 빠른 패싱 축구에 녹아들지 못하면서 적응에 대한 과제만을 남겼다. 선발 출전한 산체스는 나홀로 움직임을 계속 보였다. 전반 23분 무리한 드리블 시도 끝에 중원에서 공을 뺏겼다. 전반 24분에도 패스 타이밍을 놓친 채 개인기로 해결하려다 파울로 차단 당했다.

아쉬운 장면 만을 남기던 산체스는 전반 42분 킬 패스 한 방으로 이름값을 했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아스날은 오른쪽 측면을 달리다가 앞으로 정확하게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받은 야야 사노고가 수비를 이겨내고 연결, 아론 램지의 골로 이어졌다.

전반전이 끝나고 산체스는 교체 아웃됐다. 대신 벵거 감독은 올리비에 지루,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등을 넣어 몸상태를 점검했다. 최근 산체스와 함께 원톱 경쟁이 예상됐던 지루는 멋진 쐐기골로 여전한 골결정력을 뽐냈다. 후반 16분 수비들의 견제를 이겨내며 과감한 왼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아스날은 3-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여전히 팀 색깔에 녹아들지 못한 산체스 활용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남았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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