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렛미인 괴물엄마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렛미인 괴물엄마' 송혜정씨의 극적인 대변신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스토리온 '메이크 오버쇼 렛미인 4-두 얼굴의 엄마'에 출연한 송혜정은 '렛미인' 역사상 가장 안타까운 비주얼로 등장했다.
'렛미인 괴물엄마' 송혜정은 38년 전 부모님께서 운영하셨던 치킨집의 가스폭발 사고로 인해 얼굴 전체를 뒤덮은 화상 흉터가 있었다.
'렛미인 괴물엄마' 송혜정은 자신의 못생긴 외모 때문에 어릴 적부터 영화 '나이트메어' 주인공 프레디'라는 별명과 '괴물같다'라는 놀림을 받았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지금까지 살아왔다.
또한 약했던 몸 때문에 아버지의 권유로 스케이팅을 시작해 고1 때 세계 10위에 들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으며, 현재는 장애우들의 스케이트 강습을 하는 스케이팅 코치로 일하고 있다.
사실 송혜정은 '렛미인' 닥터스 회의에서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아 렛미인으로 선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렛미인' 닥터스 오명준 원장(리젠성형외과)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오명준 원장은 "혜정씨의 흉터가 매우 심각해 다른 닥터스들이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1%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수술을 자청했다"면서 "수술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어렵고 힘들었지만, 병원의 모든 인력을 총동원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송혜정의 수술은 아침 9시에 시작해 밤 12시가 넘어서 끝날 정도로 대수술이었다. 특히 코는 2차례에 걸쳐 수술이 진행됐으며, 얼굴은 줄기세포 지방이식을 통해 피부를 이식했다.
마침내 99일 만에 당당한 모습으로 무대에 선 '렛미인' 송혜정은 "예뻐지지 않아도 괜찮다. 아들 앞에서 당당한 엄마, 평범한 주부로 사는 것이 꿈이었는데, 그 꿈을 이루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혜정씨의 아들이 혜정씨와 오명준 원장에게 직접 쓴 감사의 편지를 전해 스튜디오를 순식간에 눈물바다로 만들었고, 렛미인 MC 황신혜도 폭풍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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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