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 문화재 보존 등급 ⓒ MBC
▲ 국보급 문화재 보존 등급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국보급 문화재 보존 등급이 열악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청은 전면 점검과 긴급 보수 계획을 밝혔다.
문화재청이 전국 시·도와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야외에 노출돼 훼손 위험도가 높은 지정(등록) 문화재와 안전시설이 취약한 사찰·서원·문중 등 유물 다량 소장처 47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면적인 종합 점검 결과를 8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국보 등 전국 지정·등록 문화재 7393건 가운데 1683건은 보수와 정비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훼손도와 위험도, 관리상태 등에 따라 국보급 문화재 보존 등급을 크게 6개 등급(A~F)으로 분류한 결과 구조적 결함 등으로 정기·상시 모니터링 183건(2.5%), 보수정비 1413건(19.1%), 즉시 수리조치 87건(1.2%) 등 관련 대책이 요구되는 문화재는 1683건(22.8%)에 이르렀다.
국보급 문화재 85건 가운데는 무려 31건(36.5%)이 최하 등급인 D~E등급으로 분류됐다. 석굴암, 첨성대 등 익숙한 국보 역시 D 등급으로 분류됐다.
현 단계에서 별도의 보존대책이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는 문화재(A·B·C 등급)는 5697건(77.1%)이다. 양호 2008건(27.2%), 경미 보수 1751건(23.7%), 주의관찰 1938건(26.2%)으로 집계됐다.
다수의 석조문화재는 재질 풍화, 생물 오염 등으로 잠재적 훼손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의 주기적 모니터링과 정밀 안전진단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전담인력보강 등 관련 기능수행체계 강화와 방재설비 기능 작동 점검 의무화, 유형별 점검안내서 등을 12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