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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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유격수 향해" 기분 좋은 출발 한화 강경학

기사입력 2014.08.03 10:52 / 기사수정 2014.08.03 10:52

임지연 기자
강경학 ⓒ 한화 이글스 제공
강경학 ⓒ 한화 이글스 제공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들뜨지 않고, 열심히 할래요."

'미래'의 한화 주전 유격수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가 되길 꿈꾸는 강경학이 다시 선 출발선에서 기분 좋은 첫발을 내딛었다.

올시즌 두 번째로 1군에 부름을 받은 지난 1일 대전 두산전. 강경학은 6-6으로 맞선 8회 1사 1,2루에서 두산 베테랑 정재훈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프로 데뷔 첫 안타가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끈 스리런포였다. 김응용 감독도 흐뭇하게 만든  활약이었다. 김 감독은 "강경학을 주전 유격수로 기용해볼 계획"이라고 했다.

긴 길을 돌아왔다. 강경학은 2011년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다. 그러나 입단 후 양쪽 어깨 수술을 받으며 프로 출발 시기를 늦췄다. 어깨 수술 후 곧바로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를 마친 후 다시 출발선에 섰다.

강경학은 "2011년 6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고, 8월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재활이 길어질 것 같아서 바로 공익으로 입대했다"고 했다. 군복무와 재활을 병행한 강경학은 올해 1월 제대 후 팀에 다시 합류했다.

강경학은 "재활 중이던 무렵엔 야구를 잘 안 봤다. 야구를 보면 운동을 더 하고 싶어질 것 같았다. 다시 운동하게 되면서 열심히 우리팀 경기를 챙겨봤다. 경기를 보면서 내가 처한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플레이를 생각해보기도 하고, 전날 경기처럼 활약하는 기분 좋은 상상도 했다"며 웃었다.

공백이 길었다. 몇 년간 열심히 배우자는 생각으로 팀에 합류했다는 강경학은 이정훈 2군 감독을 만나게 '행운'이었다고 했다. 강경학은 "행운처럼 이정훈 감독님을 만났다.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 훈련을 열심히 했고, 다행히 빨리 경기 감각을 찾은 것 같다"면서 "고교시절에도 홈런이 없었다. 이정훈 감독님이 내가 가진 장점과 단점을 잘 집어주셔서 타격도 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강경학은 지난 5월14일 시즌 처음 1군 엔트리에 등록됐지만 이튿날 경기에서 2루로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다쳐 다시 두 달 동안 재활에 매진했다. 첫 번째 기회를 날린 강경학은 다시 출발선에 섰다. 일단은 출발이 좋다.

강경학은 "한 경기 잘 했을 뿐이다. 들뜬 마음 없이 찾아온 기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무엇보다 다치지 않고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다. 또 한화에도 넥센 강정호 선배처럼 좋은 유격수가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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