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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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복 입은 MBC 월화극…'야경꾼일지' 통할까

기사입력 2014.07.29 17:46 / 기사수정 2014.07.29 17:52

'야경꾼일지'의 출연진들. 권태완 기자
'야경꾼일지'의 출연진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MBC 월화드라마가 다시 한복을 입는다. ‘마의’, ‘구가의서’, ‘불의 여신 정이’, ‘기황후’ 등 현재 방영되고 있는 ‘트라이앵글’ 전까지 계속 사극을 선보인 MBC가 이번에도 월화극으로 사극을 택했다. 

‘야경꾼일지’는 정통 사극은 아니다. 귀신이 등장하는 판타지 사극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주환 PD는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 주니퍼홀에서 진행된 MBC 새 월화드라마 ‘야경꾼일지’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의 주제는 사랑과 욕망이다. 귀신이 큰 소재인데 귀신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캐릭터들이 나뉘게 된다. 귀신을 보게 되는 자들간의 가치관의 대립이 큰 줄거리다"고 소개했다.

판타지 사극 속 청춘 멜로를 그리겠다는 의도다. 이PD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마주치게 되는 소외된 자들을 귀신이라고 여기고 '야경꾼일지'를 만들었다. 소외된 자인 귀신을 보듬으려는 사람, 이용하는 사람, 부정하는 사람 등 세 가지 세력이 큰 중심축이다. 이런 소재를 바탕으로 청춘들이 사랑을 하고 성장하는 내용을 그린다"고 전했다.

배우들과 제작진은 흥행 포인트로 판타지 사극과 청춘 로맨스 두 부분에 주목했다. 그간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소재라고 자신했다.

불량왕자로 살아가던 중 귀신을 보는 능력이 생기면서 야경꾼이 되는 이린 역의 정일우는 "복합적인 장르를 갖고 있다. 판타지 사극이면서 로맨스, 호러, 액션까지 다양하다. 올 여름에 시청자분들이 시원하게 즐기면서 볼 수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뛰어난 실력으로 야경꾼 무리들을 이끄는 야경꾼들의 맏형 조상헌을 연기하는 윤태영도 “이때까지의 귀신 이야기와는 다르다. 캐릭터 각각의 매력이 많아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정윤호 역시 “우리나라를 해외에 알리는 데 가장 신선한 소재가 아닐까 한다"고 확신했다.

'야경꾼일지'의 남녀주인공들. 권태완 기자
'야경꾼일지'의 남녀주인공들. 권태완 기자


청춘 로맨스를 다루는 만큼 젊은 배우들이 극의 중추가 된다. 정일우와 정윤호, 고성희, 서예지까지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청춘 스타들이 등장한다.

정일우는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오랜만에 또래들과 청춘 로맨스를 연기한다. '돌아온 일지매'와 '해를 품은 달' 등 사극 출연 경험이 있어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SBS 드라마 '야왕' 이후 1년 3개월 만의 드라마 복귀하는 정윤호도 각오가 남다르다. 조선 최고의 검술 실력을 가진 무관 무석 역을 맡은 그는 실감나는 액션 연기를 위해 액션 스쿨에 다니며 연습에 몰두 중이다.

여주인공 고성희는 전작 MBC ‘미스코리아’에서 여성스러운 역할을 맡았던 것과 달리 야생마 같은 도하로 분해 이미지 변신을 감행한다. tvN ‘감자별’로 눈도장을 찍은 서예지는 공중파 첫 주연으로 나서 존재감을 발휘할 전망이다.

'젊은' 드라마를 표방한 '야경꾼일지'는 안방극장에 다시 판타지 사극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까.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전작 '트라이앵글'의 부진을 뒤로 하고 월화극의 제왕이 될 지 주목된다.

8월 4일 오후 10시 첫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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