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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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윤활유' 황목치승, 그가 득점하면 팀이 승리한다

기사입력 2014.07.27 06:28 / 기사수정 2014.07.27 02:22

신원철 기자
LG 황목치승 ⓒ LG 트윈스 구단 제공
LG 황목치승 ⓒ LG 트윈스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독특한 이름으로 눈길을 끄는 LG 내야수 황목치승. 아직 출전 경기는 5경기에 불과하지만 '공식' 한가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가 득점하면, LG가 승리한다.

황목치승은 26일 잠실 롯데전에서 정의윤의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0-2로 끌려가던 8회였고 상황은 1사 1루였다. 황목치승은 후속타자 정성훈의 우전안타와 이어진 우익수 김민하의 실책에 3루를 밟았다. 이어 오지환의 우전 적시타로 득점해, 스코어 1-2를 만들었다. LG는 이후 5점을 보태 승부를 뒤집었다. 3연승과 함께 6위로 올라섰다.

사실 양상문 감독은 먼저 그의 수비능력에 주목했다. 1군에 올라온 15일에는 "현역시절 유지현 수비코치를 연상하게 한다"고 했고, 26일 경기 전에는 "2루수로는 안 써봤지만, 3루수와 유격수 수비는 안정적이다. 송구도 좋다"고 했다. 작은 체구에 대해서도 "체격은 작지만 수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믿음을 전했다.

황목치승은 전형적인 '발로 수비하는' 유형의 선수다. 빠른 풋워크를 바탕으로 끝까지 공을 쫓는데 능하다. 빠른 발을 가진만큼 대주자 역할에도 적합하다. 5경기 4타석 2타수 무안타. 볼넷 1개와 희생번트가 타격 기록의 전부. 대신 득점이 3개나 된다.

첫 1군 경기 출전도 대주자였다. 16일 삼성전에서 7회 3루주자 이진영의 발을 대신했다. 손주인의 적시타에 득점했고, LG는 9-2로 이겼다. 23일 KIA전에서는 대수비로 나왔고 9-6으로 쫓기던 시점에서 홈을 밟아 상대 추격 흐름에 제동을 걸었다. 이 경기에서도 LG는 11-8로 승리했다.

제주도 출신인 황목치승은 제주제일중을 거쳐 일본 교토국제고, 아세아대학교를 거쳐 한국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14 신인지명회의에 참가했으나 프로 구단의 선택을 받지는 못했고, 2013년 10월 LG에 합류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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