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현장 발견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유포된 가운데, 전문가들이 의혹을 제기했다. ⓒ SBS 방송화면 캡처
▲유병언 사진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사진이 유출돼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시신의 상태, 주변 풀숲 등이 부자연스럽다는 것이다.
지난 23일 '유병언 시신 사진'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모바일 메신저와 SNS,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경찰에 따르면 유병언 사진은 수사 기록 가운데 하나이며, 최초 유출자를 찾는 중이다.
유포된 유병언 사진에는 수풀 속에 누워있는 유병언의 부패한 시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부패로 인해 가슴뼈가 강조돼 크게 부푼 듯한 모습이다.
특히 반듯하게 누워있는 자세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다리에 의문점이 제기됐다. 시신이 다리를 쭉 뻗고 누워있다는 점을 들어 '시신을 옮긴 흔적'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윤성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S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양다리가 쭉 뻗어있다. 일부러 시체를 옮기느라고 발을 잡아서 생긴 거 같다. 또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더라도 누군가 좀 손을 댄 것 같은 인상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신 주변의 꺾여 있는 풀이 누가 자리를 마련한 듯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을 본 전문가들은 시신을 둘러싼 수풀은 잔풀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깔끔해 최근 잘려나간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시체가 80% 이상 백골화될 정도로 충분한 시간이 지났지만, 시신 주변의 풀들은 바로 얼마전 꺾인 것처럼 보였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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