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린스컴 ⓒ MLB.com 공식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구원 투수로 나선 팀 린스컴(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세이브를 따냈다.
샌프란시스코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맞대결에서 연장 14회 혈투 끝에 9-6으로 승리를 거뒀다.
간신히 얻은 1승이지만 과정은 험난했다. 선발 유스메이로 페팃이 5이닝 5실점으로 물러날 때까지만 해도 패색이 짙었지만, 7회와 9회 1점씩 얻어내며 끈질기게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으로 접어든 승부는 좀처럼 끝을 보지 못했다. 13회까지 좀처럼 출루하지 못하던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14회초 1사 후 버스터 포지가 중전 2루타를 때려내며 포문을 열었다. 파블로 산도발의 고의 4구와 조지 콘토스의 희생번트, 그레고 블랑코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가 브랜든 크로포드를 향했다.
크로포드는 제프 맨쉽의 2구째를 받아쳐 좌측으로 떨어지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헥터 산체스가 적시타 1개를 더 추가하면서 샌프란시스코는 9-5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제 남은 것은 필라델피아의 14회말 공격. 샌프란시스코의 마운드는 계속해서 조지 콘토스가 지켰으나 출루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투수 교체를 감행했다. 이때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지난달 생애 두번째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던 선발 요원 린스컴. 이미 8명의 투수를 소진한 샌프란시스코로써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1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물려받은 린스컴은 코디 애쉬의 땅볼때 1실점한 후 카메론 러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마지막 타자 도모닉 브라운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자신의 생애 첫 세이브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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