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5:57
사회

우체국 구조조정, 4년 연속 적자에 불가피…정원 700명 감축

기사입력 2014.07.22 14:24 / 기사수정 2014.07.22 14:26

조재용 기자
우체국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해 갈등이 예상된다. ⓒ 우체국 홈페이지 캡처
우체국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해 갈등이 예상된다. ⓒ 우체국 홈페이지 캡처


▲ 우체국 구조조정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우체국이 정원 700명을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한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1일 미래부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우본)는 올해 700명의 정원을 감축해 350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하는 구조조정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16일 취임한 최양희 미래부 장관에게 '신임 장관 업무보고서' 형태로 보고됐다.

우본은 2011년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우편사업의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우본의 한 관계자는 "신임장관 업무 보고에 나온 내용이 맞으며 현재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상태"라면서 "구조조정을 통해 생기는 초과 인원은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형태로 처리된다"고 말했다.

우본은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인건비 350억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본은 우체국 폐쇄와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공백은 우편 자동화설비 보급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국우정노동조합(우정노조)은 연간 3200시간이 넘는 살인적인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며 토요 집배 전면 폐지·노사합의 이행을 촉구하고 나선 상태다.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고용안정과 처우개선과, 재택집배원들에 대한 일방적 계약해지와 우편집중국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근무평가 독소조항 폐지 등도 요구하고 있다.

당분간 우본과 노조와의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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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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