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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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오면 섭섭해"…친한(親韓) 특급 스타들의 한국행 러시

기사입력 2014.07.19 08:00 / 기사수정 2014.07.19 02:07

정희서 기자
패리스 힐튼, 미란다 커, 탕웨이, 휴잭맨 등 한국을 찾는 해외스타들의 발걸음 잦아지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DB
패리스 힐튼, 미란다 커, 탕웨이, 휴잭맨 등 한국을 찾는 해외스타들의 발걸음 잦아지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이 18일 1박2일의 짧은 내한일정을 마치고 떠났다. 최근 탕웨이, 미란다 커 등 많은 글로벌 스타들이 한국을 찾으며 대표적인 친한(親韓)파 외국인으로 주목 받고 있다.

패리스 힐튼은 17일 스토리온의 '트루 라이브쇼'와 온스타일 '겟잇뷰티' 출연을 위해 7년 만에 방한했다. 패리스 힐튼은 지난 2007년 첫 방한 당시 MBC '무한도전'에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에 기도와 사랑을 보낸다. 지금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과 친구들을 지탱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세월호 참사에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패리스 힐튼은 '트루 라이브쇼'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할리우드 셀러브리티의 삶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트루 라이브쇼'의 관계자는 "패리스 힐튼은 '트루 라이브쇼' 출연을 계기로 오랜만에 방문하는 한국에서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것에 굉장히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란다 커는 한국에서 유독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해외 스타 중 한 명이다. ⓒ SBS 방송화면
미란다 커는 한국에서 유독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해외 스타 중 한 명이다. ⓒ SBS 방송화면


호주 출신 톱모델 미란다 커도 '미란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친숙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미란다 커는 지난 3월 팬사인회를 위해 4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당시 미란다 커는 "네 번째 방한이다. 이제는 한국이 내 집같이 편안하다"라며 "올 때마다 공항에서부터 반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한국이 좋다"라고 웃었다.

미란다 커는 지난해 6월에는 tvN 'SNL코리아'와 KBS '개그콘서트'에 출연해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 2월 미국에서 진행된 SBS '한밤의 TV연예'와의 인터뷰에서 "안녕하세요. 미란이에요"라며 한국말로 인사한 미란다커는 "한국 사람들이 정말 좋다. 한국의 보디 스크럽 문화도 너무 좋아한다"라고 변함없는 한국사랑을 표현했다.

중국 연예인 중에서는 배우 탕웨이가 대표 친한파 연예인으로 꼽힌다.  탕웨이는 지난 2012년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최초의 외국인 사회자로 나섰고, '한중 수교 20주년 한국영화제' 홍보대사로 나섰다.

탕웨이는 또 한국의 패션 매거진과 화보 촬영을 진행하며 근황을 알려왔다. 한 국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많은 것을 좋아하지만 특히 전복죽, 삼계탕 등의 음식류를 좋아한다"라며 한국음식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무엇보다 탕웨이는 지난 2일 영화 '만추'를 통해 인연을 맺은 김태용 감독과의 결혼 소식을 전하며 '중국인 며느리'로 환영 받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해 맷 데이먼, 톰 크루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윌 스미스, 브래드 피트, 휴 잭맨, 톰 히들스턴,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수많은 할리우드 배우들이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짧은 내한 일정에도 어눌하나마 짧은 한국어 실력을 선보이는 등 한국 팬들과 소통하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오는 8월에는 영국의 인기 드라마 '닥터후'의 제나 콜먼과 피터 카팔디도 내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투어는 '닥터후' 방영 50년 역사상 가장 큰 프로모션 이벤트로, 7일 영국의 카디프를 시작으로 5개 대륙 7개 도시에서 12일간 진행된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BBC Worldwide 측은 "제나 콜먼과 피터 카팔디는 9일 하루 동안 팬들과 미디어를 위해 소중한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국이 높은 구매력을 지닌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할리우드 스타들이 과거 일본으로 향했던 발걸음을 한국으로 옮기고 있다. 더불어 박찬욱이나 봉준호 감독 등의 영화, 싸이로 대표되는 가요 등 한국의 대중문화가 널리 소개됨으로써 한국에 대한 이해와 호기심이 늘어난 것도 '친한파' 연예인들이 증가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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