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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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최민식 선배와 '덤 앤 더머' 찍어보고파"

기사입력 2014.07.16 23:26 / 기사수정 2014.07.16 23:33

박지윤 기자
배우 하정우가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로 돌아왔다.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배우 하정우가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로 돌아왔다.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배우 하정우의 연기 욕심은 끝이 없었다.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로 돌아온 배우 하정우를 16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났다. 영화 속 민머리의 흔적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지만, 까맣게 그을린 피부와 시종일관 웃음을 유발하는 그의 입담에서 영화 속 모습이 엿보였다.

극 중 하정우는 최하층 천민인 백정 출신 '쇠백정'을 연기했다. 어머니와 여동생의 죽음을 계기로 군도에 합류한 '쇠백정'은 이후 쌍칼을 휘두르는 군도의 에이스 '도치'로 변모한다. 때문에 1인 2역에 가까운 캐릭터를 소화했다. 하지만 하정우는 '쇠백정'과 '도치' 캐릭터 모두 가볍고 유쾌한 인물로 풀어간다.

이렇게 장난기어린 캐릭터는 실로 오랜만이다. 하정우 역시 "영화 '구미호가족'(2006) 이후 참 오랜만에 밝은 캐릭터"라고 말하며 힘을 보탰다. 그는 최근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베를린', '더 테러 라이브'에 이르기까지 중량감의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하정우는 "특별히 진지한 캐릭터만을 고수한 건 아니다"며 "그저 만날 기회가 없었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덤 앤 더머' 같은 영화를 꼭 해보고 싶다. 최민식 선배님이나 (송)강호형, (김)윤석형이랑 한국판 '덤 앤 더머'를 연기한다면…느낌 있지 않을까? 영화 '타짜' 속 백윤식-조승우 같은 조합이 탐이 난다"고 연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영화 '군도'는 19세기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탐관오리들의 재물을 훔쳐 백성들에게 나눠주는 의적단과 권력가의 대결을 그린 액션 활극이다. '범죄와의 전쟁'의 윤종빈 감독과 하정우가 네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또한 강동원의 소집해제 후 첫 복귀작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3일 개봉.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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