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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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를 최소화했다"…'해무' 진짜 바다를 담다

기사입력 2014.07.15 17:12 / 기사수정 2014.07.15 17:12

이준학 기자
영화 '해무'의 실감 나는 촬영현장 사진이 15일 공개됐다. ⓒ NEW
영화 '해무'의 실감 나는 촬영현장 사진이 15일 공개됐다. ⓒ NEW


▲해무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올여름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영화 '해무'의 촬영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영화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15일 '해무'의 배급사에 따르면 제작진은 실제를 방불케 하는 리얼리티를 위해 후반 CG작업의 의존도를 최대한 배제하고, 실제 바다에서 촬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영화의 리얼리티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거제도, 여수, 마산, 부산 등 한겨울 국내에 수심이 가장 깊은 바다를 찾아 70% 이상의 해상촬영을 감행한 것은 물론, 국내 최초로 두 개의 짐벌을 움직이면서 수조에 물을 채워 넣는 방식의 촬영을 시도했다.

또한 실감 나는 안개를 만들기 위해 특수 스모그로 지상의 세트장을 채운 뒤 특수 카메라로 촬영해 수중과 같은 효과를 내는 '드라이 포 웨트' 기법을 적용했다.

'설국열차', '마더'에 참여한 홍경표 촬영감독은 이번 '해무'에 대해 "망망대해 위 해무로 뒤덮인 '전진호'라는 공간을 담아내기 위해 반드시 실사 촬영을 원했다. 실제 깊은 바다의 색감을 살리고자 전국 각지의 깊은 바다를 찾아 촬영을 시도했고 관객들에게 좀 더 리얼한 바다와 뱃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전했다.

또한 '도둑들', '하녀'의 이하준 미술감독은 '전진호'의 입체적인 실감을 구현해내기 위해 실제 안강망 어선 공수에 나섰다. 이 감독은 "실제 안간망 어선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기 위해 직접 배에 올라가서 선원들을 만나는 등 준비를 많이 했다. 실제 배 운항이 가능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서 배를 전체 개조했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심성보 감독은 "관객들이 선원들과 같이 극에 빠져들고 더 실감 나게 하기 위해서 CG를 최소화했다. 결과물을 보니 이것이 정말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를 방불케 하는 비주얼 구현을 위해 리얼리티를 살린 '해무'는 오는 8월 13일 개봉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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