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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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노희경 작가 "정신과 치료 편견 깨고 싶다"

기사입력 2014.07.15 16:00

김승현 기자
노희경 작가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노희경 작가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노희경 작가가 작품을 집필한 의도를 밝혔다.

15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펠리스호텔에서 열린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제작발표회에는 김규태 PD, 노희경 작가, 조인성, 공효진, 성동일, 이광수, 도경수가 참석했다.

이날 노희경 작가는 "정신병자에 대한 편견을 깼으면 한다.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폭력적으로 다가서는 것을 깨는 것이 드라마의 핵심이다. 이것을 잘 전달하기 위해 로맨틱 코미디로 포장한 정극이다. 시청자들이 웃다가 울면 좋겠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자신은 자각하지 못하고 있지만 마음의 병을 짊어지고 사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노 작가는 "막장 드라마를 보면 정신 이상자는 모두 정신병원에 가둔다. 그것 때문에 취재하기가 정말 힘들었다"라면서 한국 사회가 정신과 상담받는 것 조차도 경시되는 풍조가 있다고 지적했다.

극에는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많이 등장한다. 특히 이광수는 투렛증후군 일명 틱 장애를 앓는 카페 종업원 박수광 역을 연기한다. 노 작가는 "틱 장애우 협회에서 조바심을 내고 있다. 장애를 앓은 사람이 많은데, 드라마로 인해 놀림을 받게 될 것에 대한 우려였다. 그래서 이광수를 보면 마음이 약해진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노 작가는 "정신과 치료를 받는 연예인들은 대중의 시선 때문에 뒤에서 약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선입견은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5분의 1정도만 치료를 받는다. 사전 회의를 하면서 이 소재를 가볍게 다루지 않으면 힘들겠다고 느꼈다. 시청률보다는 편견을 깨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지향하는 바를 밝혔다.

한편 '괜찮아 사랑이야'는 완벽한 외모와 청산유수의 언변을 가진 로맨틱한 추리소설작가와 겉으로는 시크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인간적인 정신과 의사가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펼쳐지는 내용을 담는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와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 박동소리' 등을 통해 호흡을 맞춰 온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PD가 의기투합했다.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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