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11시리즈 만에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홈런 3방을 때린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13-12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지난 5월 27~29일 광주 KIA 3연전 이후 42일 만에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두산은 시즌전적 37승39패로 5위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지난주 살아난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6연승 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온 LG는 류제국을 앞세워 위닝시리즈 달성을 노렸지만, 두산 방망이에 고전하면서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시즌전적 33승1무44패로 7위다.
두산은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가 1회말 LG 5번 이진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2-0으로 끌려갔다. 두산은 2회 오재일의 적시타와 최재훈의 스퀴즈 번트 때 3주주자 이원석이 홈을 밟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4회초 선두타자 김현수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갔다. 김현수는 LG 선발 류제국의 7구 포크볼을 때려 우중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두산은 5회 민병헌과 김현수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한 뒤 캡틴 홍성흔의 투런포로 8점째를 뽑았다.
두산은 6회에도 오재일의 솔로포로 점수를 추가했고, 7회에도 오재일의 2루타 때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10점째를 올렸다.
승부가 두산쪽으로 기운듯했으나 8회 반전이 일어났다. LG는 8회말 두산 김강률과 변진수를 공략해 이병규(7)의 만루포 포함 7득점을 뽑아내며 11-12로 두산을 턱밑 추격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두산은 9회초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달아났다. 두산은 9회말 1점을 추가 실점했으나, 1사 3루에서 등판한 마무리 정재훈이 대타 정의윤과 임재철을 범타로 처리해 팀 승리를 지켰다.
두산 선발 볼스테드는 5⅓이닝 4실점으로 8경기 만에 시즌 5승째를 챙겼다. 볼스테드가 내려간 마운드를 함덕주, 김강률, 변진수, 윤명준, 이현승이 올라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4번타자 김현수가 1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오재일이 4안타 4타점으로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타점을 올렸다. 홍성흔과 민병헌, 허경민도 멀티히트로 힘을 더했다.
반면 LG 선발 류제국은 5이닝 홈런 2방 포함 10안타를 맞으며 7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서는 주장 이진영이 3안타, 이병규(7)가 개인 통산 2호 만루포를 때렸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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