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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윤 끝내기' LG, 두산에 전날 패배 설욕

기사입력 2014.07.09 22:16 / 기사수정 2014.07.09 22:22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LG 트윈스가 연장 10회말 터진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과의 시즌 10차전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정의윤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전적 33승1무 43패로 7위. 반면 두산은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시즌전적 36승39패로 5위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1회말 상대 선발 니퍼트를 상대로 잡은 1사 만루 찬스에서 이진영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6회 1사 1,3루에서 브래드 스나이더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2-0으로 앞서갔다.

끌려가던 두산은 8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위타순이 반격 발판을 마련했다. 선두타자 김재호가 우규민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때렸다. 여기에 최재훈과 박건우의 연속타가 터져 1점을 만회했다. 이어 대타 민병헌의 2루수 앞 병살타 때 3루주자 최재훈이 홈을 밟아 2-2를 만들었다.

양팀은 나란히 9회 승부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양팀 모두 득점에 실패해 승부는 연장까지 이어졌다. 두산은 1사 만루에서 최재훈이 병살타를 때려 기회를 날렸고 LG는 1사 1,2루에서 정성훈의 병살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팽팽했던 승부 끝에 LG가 웃었다. 10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이 중전 안타를 때렸고, 앞서 계속 침묵하던 브래드 스나이더가 중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때려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진영까지 고의사구로 1루를 밟아 누상에 주자가 꽉꽉 들어찼다.

무사 만루찬스에서 대타 정의윤이 두산 정재훈의 변화구를 공략 끝내기 안타를 때려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두산은 시즌 첫 연장전에서 쓰라린 끝내기 패배를 맛봤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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