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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새식구 스나이더 "LG, 내게 완벽한 팀"

기사입력 2014.07.09 05:01 / 기사수정 2014.07.09 05:06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내게 완벽한 팀이다."

LG는 외국인타자 조쉬 벨 대신 올시즌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뛴 브래드 스나이더를 영입했다. 스나이더는 8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팀에 합류했다.

스나이더는 192㎝ 96㎏의 탄탄하 체격을 지녔다. 외야 전포지션이 가능하며 1루 수비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팀 타율과 장타율 꼴찌에 머무르고 있는 LG에 장타력 가뭄을 해갈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프로야구 9개 구단 사령탑은 "야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외국인선수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팀에 잘 적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가진 선수일지라도 적응에 실패하면 제 모습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점에서 스니이더의 첫인상은 일단 합격점이다. 양상문 감독은 "처음에 나에게 인사하러 와서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하더라. 의욕적이고 긍정적인 선수라고 들었다"고 했다.

스나이더는 한국 야구에 대해 잘 몰랐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 문화에 적응하기 위해 한국어고 익히는 등 노력했다. 스나이더는 "며칠 간 한국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다"면서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게 얼마에요?' 등을 직접 구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함께 그라운드를 누빌 동료들의 첫인상도 편안했다고 했다. 스나이더는 "처음 라커룸에 들어갔을 때 선수들이 굉장히 반갑게 맞아줬다. 웃어도 주고 장난도 걸어주더라. 또 영어를 하는 선수들도 많아 편하게 느껴진다"며 웃었다.

'캡틴' 이진영은 경기전 훈련에 나선 스나이더 곁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건넸다. 또 박용택은 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스나이더를 바라보며 "훈련 안 끝났는데, 왜 이러고 있느냐"고 웃은 뒤 "빨리 글러브 들고 수비 연습하러 나오라고 전해달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스나이더는 "LG는 내게 완벽한 팀"이라며 새로운 도전에 앞서 각오를 다졌다. 그는 "어느 리그에서 뛰던지 시즌 중에 옮기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새로운 경험을 위해 한국행을 선택했다. 예전부터 아시아팀을 찾으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타 능력이 나의 가장 큰 장점이다. LG에서는 홈런이나 타점 등에서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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