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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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12년 만에 WC 4강 진출…독일과 맞대결

기사입력 2014.07.05 06:52 / 기사수정 2014.07.05 07:57

조용운 기자
브라질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가 5일 브라질 포르탈레사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전에서 후반 25분 프리킥 추가골을 터뜨린 뒤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브라질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가 5일 브라질 포르탈레사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전에서 후반 25분 프리킥 추가골을 터뜨린 뒤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우승후보 영순위' 브라질이 12년 만에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이끈 브라질은 5일 브라질 포르탈레사에 위치한 카스텔랑 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7분 얻은 코너킥에서 네이마르가 올려준 볼을 티아구 실바가 공격에 가담해 무릎으로 밀어넣으며 기선을 잡은 브라질은 후반 25분 다비드 루이스가 환상적인 프리킥 추가골을 뽑아내며 쐐기를 박았다. 콜롬비아는 후반 35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페널티킥으로 한 골 만회했지만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지난 2002 한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하며 통산 6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을 이어갔다.

칠레전에서 부상을 당해 몸이 불편하다고 전해진 네이마르를 선발 출전시키고 오스카와 헐크 등 기존 선발을 그대로 내보낸 브라질은 전반부터 거세게 콜롬비아를 몰아붙였다. 공격과 수비 가리지 않고 돌격하는 브라질에 콜롬비아는 당황하며 주도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콜롬비아의 정신을 빼놓은 브라질은 전반 7분 네이마르가 올려준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실바가 문전 앞에서 무릎으로 밀어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콜롬비아 수비진이 다비드 루이스에게 집중할 때 조용히 뒤로 들어간 실바의 움직임이 일품이었다.

기선을 잡은 브라질은 신이 난 듯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고 콜롬비아도 이에 뒤질세라 맞불을 놓았다. 콜롬비아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후안 콰르다도를 앞세워 브라질처럼 직접 돌파하는 공격력을 과시했다.

양팀은 전반 45분 내내 치고받는 난타전을 벌였고 실바의 골에 힘입은 브라질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두 팀의 공방전은 멈추지 않았다. 브라질은 오버페이스의 우려를 딛고 후반에도 맹렬히 나섰고 콜롬비아도 만만치 않게 반격했다. 콜롬비아는 후반 20분 문전 혼전 도중 골망을 흔들기도 했지만 앞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 뒤에 기회라고 브라질은 곧장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바로 공격으로 이어간 브라질은 헐크가 하메스의 태클에 헐리웃 액션으로 파울을 얻어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다소 먼 거리의 프리킥이었지만 루이스는 무회전 킥을 통해 환상적인 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예고했다.


콜롬비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만회골을 위해 애를 쓰던 콜롬비아는 후반 33분 하메스의 침투패스에 맞춰 쇄도한 카를로스 바카가 줄리우 세자르 골키퍼로부터 파울을 얻어내며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키커로 하메스가 나섰고 침착하게 성공하며 마지막까지 추격에 나섰다.

남은 시간은 10분, 브라질은 한 골을 지키는 데 주력했고 콜롬비아는 뚫기 위해 더욱 공격에 열을 올렸다. 창과 방패의 10여 분은 결국 브라질의 2-1 승리로 마무리됐고 자국 월드컵 우승을 향해 한발 더 다가섰다.

브라질의 준결승 상대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프랑스를 따돌린 독일로 오는 9일 벨루 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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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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