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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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4강은 좋은데 외질을 어떻게 살려야 하나

기사입력 2014.07.05 04:43

조용운 기자
독일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이 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브라질월드컵 8강전에서 선발 출전해 83분을 소화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독일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이 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브라질월드컵 8강전에서 선발 출전해 83분을 소화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알제리전 득점포에도 마법사는 눈을 뜨지 못했다. 메수트 외질이 4강 진출 기쁨을 나누는 독일 속에서 유일하게 비판을 듣고 있다.

독일은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13분 터진 마츠 훔멜스의 헤딩골에 힘입어 준결승 티켓을 따낸 독일은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4대회 연속 4강 진출의 기염을 토했다.

16강전까지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았던 독일은 원톱 공격수를 세우고 필립 람을 오른쪽 풀백으로 돌리는 변화를 택하며 프랑스를 전술적으로 당황시켰다. 수비력이 좋은 전문 미드필더를 내세운 독일은 초반부터 프랑스를 강하게 압박해 허리싸움에서 승리를 따냈다.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하면서 공격이 서서히 날카로워진 독일은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상대 중앙 수비 2명과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하면서 공간을 만들어냈고 토마스 뮐러가 문전을 향해 침투하는 양상이 많았다. 전반 파울이 불리지 않았지만 클로제와 뮐러가 상대 수비수와 경합 도중 넘어지던 부분은 독일의 흐름이 좋았던 증거였다.

전반적으로 미드필더의 컨디션이 좋았던 만큼 외질에게도 기대한 바가 컸다. 부진을 알제리전 골로 털어냈었기에 프랑스전 활약을 바랐지만 후반 38분 마리오 괴체와 교체돼 나가기까지 영향은 미미했다. 후반 두 번 눈에 띄었지만 뮐러와 안드레 쉬얼레가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외질도 자신의 부진을 아는 듯 고개를 숙이고 벤치로 들어갔고 독일 언론은 외질에게 가장 낮은 평점 5를 부여해 질책했다. 외질 개인 컨디션이 아직 올라오지 않은 것 같은 모습에 평소 자신이 선호하지 않는 측면 배치, 베네딕트 회베데스의 오버래핑 불가로 왼쪽에서 외로워진 외질은 독일의 유일한 걱정거리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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