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표팀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레블뢰 군단'이 그야말로 예술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조별 예선 2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제 프랑스는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한팀이다.
프랑스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에 위치한 아레나폰테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E조 조별 예선 2차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5-2로 대승을 거뒀다. 이미 온두라스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던 프랑스는 승점 6점을 확보하며 16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월드컵을 앞두고 프랑스를 둘러싼 두가지 우려가 있었다. 먼저 프랭크 리베리의 부재였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미드필더인 리베리는 부상으로 브라질월드컵 최종 엔트리에서 낙마했다. 때문에 팀의 중심축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한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그도 그럴것이 이번 브라질월드컵은 프랑스의 '명예 회복'을 위한 가장 최고의 기회였다. 2006 독일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프랑스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축구 강국'의 영광이 무색할만큼 조악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다.
당시 대표팀을 이끌었던 도메네크 감독과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한 니콜라 아넬카의 사이가 좋지 못한 것이 선수단 내분으로까지 이어지며 분위기가 더욱 악화됐다. 그리고 '정신적 지주' 지네딘 지단의 부재가 프랑스 축구 위기론까지 불러왔다.
때문에 브라질월드컵 대표팀을 꾸린 디디에 데샹 감독의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 없었다. 데샹 감독은 폴 포그바, 블레이즈 마투이디, 앙트완 그리즈만 등 급부상하는 새로운 세대를 기용하며 '아트 사커의 부활'을 희망했다.
결국 프랑스 대표팀은 아직 섣부르지만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서 벌써 3골을 올리며 종횡무진 활약하는 카림 벤제마를 비롯해 기동력을 앞세운 양날개와 중원 맹활약이 이어지며 짜임새 있는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스위스전에서도 프랑스는 볼 점유율 4:6으로 밀린 상황에서도 80%가 넘는 패스 성공율을 앞세워 효율적인 공격을 퍼부었고 수월하게 승리를 낚았다.
더욱이 프랑스가 조 1위를 확정지을 경우, 16강전에서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를 피하는 1석 2조까지 안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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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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