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인이 조비산 암장의 운요선경(雲樂仙景) 등반을 준비하고 있다 ⓒ 올댓스포츠 제공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스포츠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26)이 중국 하이양(Haiyang)에서 열리는 올 시즌 첫 리드 월드컵에 출전한다.
김자인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3일 김자인이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중국 하이양에서 개최되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스포츠 클라이밍 월드컵 대회 리드(Lead) 부문에 출전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전했다. 김자인은 지난 18일 스포츠 클라이밍 국가대표팀과 함께 출국했다.
이번 중국 하이양 월드컵은 김자인의 주 종목인 리드 부문의 이번 시즌 첫 월드컵 대회다. 김자인은 하이양 월드컵 이후 7개의 리드 월드컵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 2013년 IFSC 리드 부문 세계 랭킹 1위와 월드컵 랭킹 1위를 동시에 석권한 그는 이번 리드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두 개의 타이틀 수성에 나선다.
김자인은 지난 시즌 볼더링 월드컵에서 입은 부상 부위의 악화를 우려해 올 시즌 상반기 볼더링 월드컵에 불참했다. 그동안 김자인은 국내 외에서 실내암벽등반 훈련과 자연암벽등반을 병행하며 하반기 리드 월드컵 시리즈를 대비했다.
김자인은 올댓스포츠를 통해 "볼더링 월드컵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그 기간 동안 훈련과 자연암벽등반으로 착실히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며 "1위의 자리를 지키는데 연연하기 보다는 성실히 훈련해왔던 내 자신을 믿고 완등을 목표로 즐겁게 등반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자연 암벽을 등반하고 있는 김자인 ⓒ 레드불 제공
김자인은 중국 하이양 월드컵 이후 약 2주간 국내에서 훈련한 이후 7월 초 다시 출국한다. 11월까지 7개의 리드 월드컵 대회에 출전 예정이며 오는 8월 30일과 31일에는 이탈리아 아르코(Arco)에서 리드, 볼더링, 스피드 각 부문별로 랭킹 상위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는 락 마스터 대회에 출전한다.
9월 8일부터 14일까지 스페인 히혼(Gijon)에서 열리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스포츠 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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