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치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이비차 올리치(볼프스부르크)가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크로아티아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1승 1패를 기록하며 멕시코와의 3차전을 통해 16강행을 결정짓게 됐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11분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쇄도하던 올리치가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아 골문에 밀어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주도권을 잡은 크로아티아는 계속 상대를 몰아세웠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올리치는 득점 외에도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1979년생의 노장 올리치는 브라질과의 개막전에서도 마르셀로 자책골 유도하는 위협적인 크로스로 활력을 불어 넣었다. 측면에서 올리는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는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올리치는 2002 한일월드컵 조별예선 이탈리아전, 유로 2008에서는 예선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골을 넣었고, 본선에서도 독일을 상대로 골을 넣으며 돌풍을 주도했다. 올리치는 카메룬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큰 무대에 강한 선수임을 입증했고, 크로아티아의 16강행에 불을 지폈다.
후반 24분 올리치는 에두아르도와 교체됐고 니코 코바치 감독은 자신의 월드컵 최연장자골 기록을 경신한 제자를 따뜻하게 맞이했다. 올리치는 교체 직전까지 8km를 뛰며 22명의 선수 중 최다 활동량을 보였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내며 멕시코와의 일전을 기대하게 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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