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와 칠레가 죽음의 B조에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B조 4개팀의 운명이 가장 먼저 결정됐다. 네덜란드와 칠레가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스페인, 호주는 가장 먼저 탈락하는 불운을 맛봤다.
호르헤 삼파울리 감독이 이끄는 칠레는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B조 조별 리그 2차전에서 스페인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죽음의 B조가 일찌감치 결말을 봤다. 네덜란드와 칠레가 16강에 진출한다. 네덜란드는 호주와의 2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3-2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6을 확보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칠레 역시 거함 스페인을 잡고 승점 6을 기록해 조 2위를 확보했다.
스페인은 호주와 함께 고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 Gettyimages/멀티비츠
하지만 디펜딩챔피언 스페인이 조기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B조에 대해 대다수의 전망은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각축전이었다. 특히 근 5년동안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던 스페인이 유력한 1위 후보감이었다. 하지만 모든 이들의 전망은 빗나갔다. 스페인은 네덜란드와 칠레에게 연이어 격파 당하면서 일찍 짐을 싸야 할 입장이 되고 말았다.
호주도 스페인과 함께 고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변을 계획했던 호주는 결국 운명의 수레바퀴를 뒤엎지 못했다. B조 최약체로 분류됐던 호주는 칠레와의 1차전에서 패한 뒤 네덜란드와의 2차전에서 대등한 경기력을 펼쳐 희망의 불씨를 지폈지만 결국 16강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3차전 구도는 상극을 이루게 됐다. 네덜란드와 칠레는 조 1, 2위를 놓고 다툰다. 이 부분도 매우 중요한 대목이다. 조 1위를 차지할 경우 A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을 피해가는 행운을 얻을 수 있다. 그 사이 한편에서는 스페인과 호주가 유종의 미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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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