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힐이 동점골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는 호주 대표팀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네덜란드 무패 행진을 이어온 호주의 '싸커루'가 의미있는 첫 패배를 떠안았다.
호주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B조 조별 예선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조별 예선 1차전이었던 칠레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던 것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이날 호주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네덜란드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번번이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모습이었다. 더욱이 네덜란드는 지난 14일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을 5-1로 격파한 상태가 분위기가 오를대로 올라 있었기 때문에 호주의 분전은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이날 패배로 네덜란드의 '호주 징크스'가 깨졌다. 호주는 그동안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A매치 3번의 대결에서 1승 2무로 상대 전적에서 앞섰다.
첫 대결이었던 2006년 6월 친선전에서 1-1 동점을 기록한 후 2008년 9월 경기에서는 2-1로 호주가 승리를 거뒀다. 가장 최근 만남인 2009년 10월 경기에서는 0-0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하며 호주가 조금 더 우세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날 패배로 호주가 네덜란드에 첫 패를 떠안았지만, '싸커루'가 가진 앞으로의 가능성을 더욱 밝게 비추는 승부였다.
▶ '네덜란드 VS 호주' 기사 보기
'승리 배달부' 반 페르시 "우리는 천천히 시작했다"
한 골씩 추가, 로벤-반 페르시 '득점 경쟁은 계속'
16강 난망에도…K리거 윌킨슨의 아름다웠던 '도전'
'경고 누적' 케이힐, 이대로 월드컵과 작별하나
반 페르시-로벤, 오렌지 군단의 믿을 구석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