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SBS 월드컵 해설위원이 17일(한국시간) 오전 1시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G조 조별리그 독일 대 포르투갈의 경기를 통해 생애 첫 단독 해설에 나선다. 김한준 기자
▲차두리, 독일-포르투갈전 해설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차두리 월드컵 해설위원이 단독 해설자 데뷔전을 치른다.
SBS는 16일 "차두리가 17일(한국시간) 오전 1시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독일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통해 처음으로 월드컵 단독 해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죽음의 조'라 불리는 G조 첫 경기는 조별리그 최고 빅매치로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SBS에 따르면 독일어에 능통한 차두리 해설위원은 이미 개막 직후부터 독일 '빌트'지 기자들과 스마트폰 메시지, 통화를 주고받으며 실시간으로 경기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본인이 오랜 시간 유럽무대, 특히 분데스리가에서 선수로 활약한 경험까지 가지고 있어 현대 독일 축구에 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해박한 지식을 자랑한다.
차두리 위원은 "아버지와 함께 해설할 때와는 또 다른 기분이다. 떨리기도 하고, 설레는 마음도 있지만, 나만의 해설을 들려주고 싶다는 포부도 크다. 해설자 데뷔전이 독일 경기여서 더 자신도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차두리 위원은 '쉽고 재미있는 해설'이 목표라며 "옆집 아주머니, 아저씨도 재미있게 들으실 수 있는 편안한 해설을 하고 싶다. 축구는 행복한 것이다. 내 해설을 듣는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고 싶은 것이 목표다. 최고라 평가받는 차붐의 해설도 뛰어넘고 싶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17일 오전 1시 열리는 독일과 포르투갈의 맞대결은, 영원한 우승후보 독일과 최고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의 대결로 킥오프 전부터 전세계 미디어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SBS는 17일 새벽 1시부터 차두리 해설위원과 정우영 캐스터가 해설하는 독일-포르투갈전을 중계 방송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