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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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 끝내기' 삼성, 두산에 진땀승 '2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4.06.14 20:46 / 기사수정 2014.06.14 21:46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두산 베어스를 울렸다.

삼성은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9회말 터진 김상수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13일) 패배를 설욕한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 시즌전적 35승2무18패다. 반면 두산은 연승 행진을 ‘2’에서 멈췄다. 시즌 전적 31승27패다.

선취점을 내줬다. 선발 장원삼이 2회초 홍성흔을 출루시킨 뒤 2사 1루에서 이원석과 고영민, 장민석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0-2를 허용했다. 그러나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은 2회말 이지영의 좌전안타와 김상수의 몸에 맞는 공, 박해민의 우전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때 2번 박한이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뒤 박석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다시 만든 만루 찬스서 최형우의 좌중간 2타점 역전 2루타로 3-2를 만들었다.

한 점 차로 리드하던 삼성은 4회말 추가점을 올렸다. 김상수의 내야안타와 도루로 만든 무사 2루서 생애 첫 리드오프로 선발 출장한 박해민이 우중간 안타를 때려 김상수를 홈에 불러들였다. 이어진 2사 1,3루. 이승엽의 중전 안타 때 박해민까지 홈을 밟아 2점을 추가했다.

위기도 있었다. 선발이 일찌감치 내려간 마운드를 지킨 차우찬이 주자를 남겨두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차우찬은 7회 무사 1,2루에서 마운드를 심창민에게 넘겼다. 심창민은 두산 1번 민병헌을 범타처리한 후 바통을 박근홍에게 넘겼다. 1사 1,3루에서 박근홍은 대타 오재원에게 볼넷을 내준 뒤 후속 김현수에게 1루수 땅볼을 허용했다. 그 사이 3루주자 고영민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2,3루 위기. 삼성은 두산 ‘4번타자’ 호르헤 칸투 타석을 앞두고 안지만을 올렸다. 그는 전날(13일) 경기 칸투에게 역전 스리런을 맞은 기억이 있다. 안지만은 칸투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 그러나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믿었던 마무리 임창용도 흔들렸다. 임창용은 1사 후 오재원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김현수와 상대하는 과정에서 도루와 폭투로 오재원을 3루까지 보냈다. 임창용은 어렵사리 김현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4번타자’ 칸투를 넘어서지 못했다. 임창용은 칸투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6-6을 허용했다.

패색이 짙었으나, 뒷심을 발휘했다. 삼성은 상대 마무리 이용찬을 흔들며 진땀승을 챙겼다. 1사 후 채태인이 2루타를 때리며 반격 기회를 만들었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대타 백상원이 내야 땅볼로 채태인을 3루까지 보냈다. 2사 3루에서 이용찬과 마주한 김상수가 1타점 적시 끝내기 안타를 때려 짜릿한 승리를 완성했다.

톱타자로 출격한 박해민이 5타수 5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끝내기의 주인공 김상수도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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