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9.22 05:39 / 기사수정 2006.09.22 05:39
- 프링글스 MSL 16강전 최종 종합
[엑스포츠뉴스 = 정윤진 기자] 지난 21일 히어로 센터에서 있었던 프링글스 MSL 16강이 모든 일정을 마쳤다. 8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지만 군에 입대하는 임요환의 8강 진출권 반납으로 16강 최종전이 종료된 직후 8강의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와일드카드 전을 남겨둔 상황에서 16강 최종전이 진행되었다.
16강 최종전 1경기는 온게임넷과 CJ의 채널 더비로 시작되었다. 원종서는 초반 벌처로 마재윤의 진영을 압박한 후 아머리를 올리면서 메카닉 체제를 선택했다. 그러나 마재윤이 빠르게 뮤탈 리스크를 준비하며 테란 앞마당을 파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원종서는 벌처 게릴라를 통해 저그 진영의 일꾼을 소수 잡았으나 본진에 난입한 뮤탈에 SCV가 모두 잡히며 gg를 선언했다.
2경기 강민과 심소명의 경기에서 강민이 초반 포지 건설 이후 캐논을 지으며 더블-넥서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심소명이 더블-넥서스를 확인하자마자 저글링을 중앙에 모아 앞마당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심소명은 강민의 앞마당에 있던 캐논 2기를 파괴한데 이어 저글링으로 본진과 앞마당을 모두 공략하며 강민에게 gg를 받아내고 8강에 진출했다.
3경기 조용호와 변은종의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빌드가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변은종은 9드론 스포닝풀, 조용호는 12드론 앞마당을 선택했다. 빌드를 확인한 변은종은 이에 지체없이 저글링을 바로 조용호의 진영으로 보내 앞마당을 확장을 지연시켰고, 저용호의 본진까지 난입하여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조용호는 드론까지 동원하여 방어하려 했으나, 변은종은 이미 스파이어 테크까지 완성된 상태였다. 그리고 변은종은 계속 저글링을 보내 조용호의 드론을 계속 잡아주며 피해를 누적시켰다. 조용호는 어떻게든 뮤탈의 공격을 방어하고자 에볼루션 챔버를 지으려 했으나 저글링의 계속적인 공격에 드론이 잡히면서 gg를 선언했다.
4경기는 박용욱과 이윤열의 리벤지 매치였다. 이번 시즌 16강에서 박용욱이 이윤열에게 패배하면서 패자조로 떨어졌었다.
이번 경기에서 박용욱은 트리플-넥서스를 가져가면서 자원에서 우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윤열도 중앙 가스 멀티에 4개의 팩토리를 동시에 건설하면서 물량을 갖춰나가기 시작했다.
이때 박용욱의 질럿 발업이 되자 바로 드라군과 질럿으로 테란의 앞마당을 공격했다. 이윤열도 탱크와 벌처로 방어에 나서지만 트리플-넥서스의 위력은 대단했다. 결국, 이윤열은 일꾼과 벌처의 마인으로 방어하려 하지만 드라군에 일꾼이 계속 잡히고 말았다.
이후 박용욱의 물량이 폭발하면서 중앙 멀티까지 공격당하자 벌처를 보내 방어해보지만 팩토리까지 공격당하자 중앙에 있던 팩토리가 모두 띄워졌다.
박용욱은 그 틈을 타서 템플러 테크까지 타고 10개의 게이트에서 계속 병력을 충원했다. 하지만, 중앙의 가스멀티를 두고 견제가 계속 되자 박용욱은 기존의 질럿과 드라군에 하이템플러까지 갖추고 이윤열의 앞마당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이윤열의 총력 방어가 빛을 발했다. 벌처로 하이템플러를 잡아주고 앞마당에 공격 온 프로토스 병력을 다수 잡아주면서 일단 휴전 상태로 진행됐지만 박용욱의 병력이 쌓이자 앞마당과 중앙멀티가 동시에 공격을 감행했다. 두 군데 다 방어에 성공하긴 했지만 숨 쉴 틈도 없었다.
결국, 박용욱의 병력에 중앙 멀티가 공격당하자 gg를 선언했다.
이로써 박용욱은 지난 16강에서의 패배를 트리플-넥서스로 말끔하게 갚아주었다.
4경기를 제외한 1,2,3경기에서 최근 저그의 기세를 말해주듯이 마재윤, 심소명, 변은종 3명의 저그가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 경기결과
1경기 아카디아2
원종서(테) - 승 마재윤(저)
2경기 신 백두대간
강 민(프) - 승 심소명(저)
3경기 롱기누스
조용호(저) - 승 변은종(저)
4경기 블리츠
박용욱(프) 승 - 이윤열(테)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