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강적을 상대해 기회를 만들기 쉽지 않았다. LA 다저스 방망이는 모처럼 찾아온 기회마저 살리지 못하며 완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0-5로 완패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 앞서 어깨 통증을 호소한 주축 타자 핸리 라미레즈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여기에 또 다른 중심타자 맷 켐프마저 2회초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조치를 당해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선발 류현진은 6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구심의 스트라이크존에 고전하면서 3회 연속 볼넷과 연속 적시타로 3실점했고 6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상대는 ‘강적’이었다. 신시내티 ‘에이스’ 쿠에토는 팀의 연패를 끊기 위해 위력투를 펼쳤다. 3회까지 안타 1개도 맞지 않았다. 또 4회 디 고든에게 첫 안타를 맞고도 견제로 고든을 처리하는 노련함도 보였다.
강력한 쿠에토를 상대로 다저스는 딱 한 차례 기회를 잡았다. 0-3으로 끌려가던 6회초 미겔 로하스와 드류 부테라가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희생 번트를 시도하던 류현진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고든이 초구에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숀 피킨스 역시 삼진으로 돌아섰다. 쿠에토를 상대로 유일했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가장 아쉬운 건 7회초였다. 쿠에토를 공략하지 못한 다저스는 신시내티 구원진을 공략해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때 다저스는 벤치에서 대기하던 라미레즈 카드를 꺼냈다. 외야 뜬공이면 1점을 만회할 수 있는 상황에서 최악의 결과가 만들어졌다. 라미레즈는 유격수 땅볼을 때렸다. 병살타로 만루 찬스가 순식간에 날아갔다.
기회 뒤 위기가 왔다. 류현진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폴 마홀름이 추가 실점했다. 결국 다저스는 0-5로 패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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