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9:00
스포츠

[톡톡! 런던통신] 브라질월드컵, 최악 될 수 있는 5가지 이유

기사입력 2014.06.12 06:25 / 기사수정 2014.06.12 23:21

김형민 기자
브라질월드컵의 개막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자민 우려의 시선은 여전하다. ⓒ 엑스포츠뉴스DB
브라질월드컵의 개막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자민 우려의 시선은 여전하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런던(영국), 최대훈 통신원] 브라질월드컵이 개막을 목전에 두고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치안과 경기장 등 각종 문제들이 이슈로 떠올랐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국 매체 '메트로'가 11일(한국시간) '브라질월드컵이 최악이 될 수 있는 5가지 이유'를 선정해 공표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스타들이 없는 월드컵

월드컵의 묘미는 바로 스타들이다. 전세계 축구팬들은 월드컵 무대에 오르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의 환상적인 경기를 감상하기를 기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은 스타 없는 잔치가 될 위기에 놓였다. 부상과 본선 진출 실패 등으로 보지 못하는 얼굴들의 숫자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우선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스타로 가레스 베일(웨일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폴란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이 꼽힌다. 이어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된 라다멜 팔카오(콜롬비아), 프랑크 리베리(프랑스), 일카이 귄도간(독일), 케빈 스트루트만(네덜란드). 여기에 마르코 로이스(독일)까지 쓰러지면서 브라질월드컵은 우울함을 더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선수들은 몸상태에 여전히 의문부호를 달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이 돌아왔지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로멜루 루카쿠(벨기에) 등도 여전히 크고 작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② 승부조작의 가능성

뉴욕타임스 리포트의 보도에 따르면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의 5경기가 승부조작으로 의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승부조작이 이뤄질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조별예선부터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월드컵 조별예선이 특히 승부조작에 허술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미 지난주에는 나이지리아와 스코틀랜드 간 A매치 평가전이 승부조작 대상으로 지목된 것이 드러나면서 월드컵 역시 안심할 수 없다는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③ 시민들의 부족한 호응도

최근 영국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브라질이 월드컵개최국으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견해가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이유로 시민들의 저조한 호응도가 꼽혔다. 브라질 현지 시민들의 도움이 적어 오히려 관중수 등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요지다.

만약 이것이 현실화될 경우 경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관중이 적다면 월드컵 분위기 조성에도 어려움이 따를 수 밖에 없다.

특히 브라질 대표팀에게는 우려할 만한 사항이다. 자국에서 개최하는 월드컵임에도 브라질 국민들의 지지와 응원이 표면화되지 못한다면 우승 도전에 먹구름이 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④ 아직 미완공된 경기장

경기장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미 브라질월드컵 경기장 건설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나왔다. 개막을 하루 앞뒀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공사가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막식이 열릴 예정인 상파울로 경기장은 기일에 쫓겨 지붕 공사를 건너뛸 것으로 보이고 이밖의 경기장들도 정해진 시간 내에 공사를 끝내지 못할 것으로 보여 걱정의 목소리가 높다.

또한 경기장 외 부가시설 역시 완벽하게 준비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들에 따르면 몇몇의 공항의 경우에도 많은 관광객을 수용할 준비가 되지 않았고 대중교통은 각종 시위와 파업으로 정상 운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⑤ 브라질 내 정치 문제

정치문제도 골칫거리다. 경기장 건설 중 인부들의 사망, 계속된 빈곤, 천문학적인 금액의 월드컵 등의 문제가 부각되며 브라질 여론은 들끓고 있다.

곳곳에서는 격렬한 시위가 진행되고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다치거나 여전히 투쟁 중에 있다. FIFA는 이에 대해 모든 것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지난 5월 2만 명의 시민들이 도로를 막고 시위를 하기도 해 우려를 낳았다.

최대훈 통신원 sports@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