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1:39
연예

'군도' 하정우·강동원의 '상남자' 영화가 왔다 (종합)

기사입력 2014.06.10 18:04 / 기사수정 2014.06.10 18:10

박지윤 기자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출연 배우들이 제작보고회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권혁재 기자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출연 배우들이 제작보고회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올여름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가 제작보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는 윤종빈 감독, 하정우, 강동원,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정만식, 김성균, 김재영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군도'는 촬영 단계에서부터 화려한 '상남자'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9명의 주·조연 배우들이 캐스팅 비화부터 촬영 에피소드를 속속 털어놓으며 무대를 꽉 채웠다.

특히 군 제대 후 4년 만에 복귀한 강동원에 대한 언론의 관심은 남달랐다. 강동원은 "영화 촬영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며 "그동안 터득했던 나만의 노하우도 (군 생활 동안) 다 잊어버렸다. 혼자 속앓이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강동원은 영화에서 '백성의 적'으로 불리는 조윤을 연기한다. 조윤은 전라관찰사를 지낸 탐관오리의 서자로 태어나, 아비에게 인정받지 못한 한이 있다. 때문에 아비보다 더 극악무도한 수법으로 양민들을 수탈하는 악역이다.

악역 캐릭터임에도 강동원이 '군도'를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윤동빈 감독에 대한 신뢰감이었다. 강동원은 "윤종빈 감독이 '밥 한번 먹자'고 했다. 그때는 아직 시나리오도 나오지 않았던 상태였고, 그저 윤종빈 감독 머릿속에 구상만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얘기도 잘 통하고, 내용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출연을 결심하게 이유를 설명했다.

하정우는 '군도' 출연진 중에서 강동원을 가장 마초적인 상남자로 꼽았다. 권혁재 기자
하정우는 '군도' 출연진 중에서 강동원을 가장 마초적인 상남자로 꼽았다. 권혁재 기자


하정우는 '수염'과 '말'을 이번 촬영 에피소드로 꼽았다. 하정우는 "한여름에 사극 분장을 하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 특히 수염을 붙이는 순간 모든 배우가 말이 없어졌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동원씨는 수염을 안 붙여서 부러웠다. 그런데 동원씨는 두꺼운 버선을 신고 있었다"며 유쾌하게 촬영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또 '말(馬)'로 인한 고난기를 이어갔다. 하정우는 "승마 장면에서 말이 낼 수 있는 최대 스피드로 달렸다. 저한테는 정말 힘들고 공포스러웠던 시간이었다"라며 어릴 적 낙마로 인해 트라우마가 있다고 고백했다. 또한 "윤종빈 감독에게 말을 안타고 그냥 뛰어가면 안 되느냐'고 물었다가 핀잔만 들었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하층 천민 백정 출신인 '도치'를 연기하며 하정우는 이번 작품에서 삭발 연기를 선보였다. 하정우는 "매일 아침마다 면도 하는 일이 보통이 아니었다"며 "전기면도기도 써봤지만, 역시 수동면도기가 제일이었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천보' 역을 맡은 마동석은, '비스티 보이즈', '범죄와의 전쟁'에 이어 세 번째로 윤종빈 감독과 연을 맺었다. 권혁재 기자
'천보' 역을 맡은 마동석은, '비스티 보이즈', '범죄와의 전쟁'에 이어 세 번째로 윤종빈 감독과 연을 맺었다. 권혁재 기자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 이어 '군도'에서도 윤종빈 감독과 인연을 맺은 배우 마동석과 김성균은 "윤종빈 감독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윤종빈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특히 김성균은 "윤종빈 감독에게 뭐라도 시켜달라고 했다. 여러 성씨를 가진 백성이 있는데 그 중 장씨를 맡겨 줬다. 정말 나 자신이 자랑스럽고, 행복하게 촬영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군도'는 19세기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탐관오리들의 재물을 훔쳐 백성들에게 나눠주는 의적단과 권력가의 대결을 그린 액션물이다. 지배층 내부의 권력다툼 일색인 기존 사극과 달리 백성의 시각에서 그려내는 통쾌한 스토리가 강점이다. 오는 7월 23일 개봉.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