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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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의 50홈런' 이제는 현실이다

기사입력 2014.06.07 20:27 / 기사수정 2014.06.07 20:36

나유리 기자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병호 ⓒ 엑스포츠뉴스DB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병호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이쯤되면 무섭다. 넥센 히어로즈의 '거포' 박병호가 무서운 기세로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박병호는 7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2개의 홈런을 추가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박병호가 쏘아올린 2개의 홈런은 모두 알토란같은 점수가 됐다. 3회말 1-2로 뒤지고 있던 팀이 리드를 잡게 되는 3점 홈런을 때려냈고, 7회말에는 9-4로 도망가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더욱이 박병호는 전날(6일)에도 두산을 상대로 2개의 홈런을 때렸다. 이틀동안 4홈런·7타점을 쓸어담으며 '홈런왕'의 위엄을 유감없이 과시한 셈이다.

박병호는 또 이틀 연속 '멀티 홈런'에 힘입어 올 시즌 자신의 홈런 갯수를 어느덧 '25'까지 늘렸다. 4월 한달 동안은 6개의 홈런을 치는데 그쳤지만, 지난달 14개의 홈런포를 몰아 쳤다. 6월이 시작된지 이제 7일이 지났건만 이달 홈런 갯수도 벌써 5개다.

'2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던 지난 2012, 2013시즌 박병호는 각각 31개, 37개의 홈런으로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다. 2012시즌에 올렸던 31호 홈런과는 이제 6개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또 현재 추이와 비슷한 정도로만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면,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인 2003년 이승엽(56개)에 근접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과 3년 연속 홈런왕에 도전하는 박병호. 그의 괴물같은 진화는 과연 어디까지일까.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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