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SK 와이번스가 이틀 연속 두산 베어스를 울렸다.
SK는 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7회말 터진 김강민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25승27패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4연패에 빠졌다.
경기 초반은 투수전이었다. 양 팀 선발 김광현과 이재우는 5회까지 각각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1-1로 맞선 상황 SK가 먼저 달아났다. SK는 6회말 2사 1,3루에서 바뀐투수 이현승의 폭투 때 3루주자 한동민이 홈을 밟아 2-1을 만들었다. 이에 질세라 두산은 7회초 홍성흔과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만든 뒤 이원석의 병살타 때 홍성흔이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처는 7회말. SK 선두타자 임훈이 좌전 안타를 때렸다. SK는 대주자 김재현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재현은 보크로 2루까지 밟았다. 이때 타석에는 앞서 2루타만 3개를 때려낸 이재원. 이재원은 이현승의 3구를 타격해 중견수 쪽으로 뻗어 나가는 타구로 연결했다. 안타인 듯 보였으나 두산 외야수 정수빈이 슈퍼맨처럼 날아올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낸 뒤 2루주자 김재현마저 잡아냈다. 실점을 위기에서 2아웃을 잡아낸 호수비였다.
공격 흐름이 끊긴 상황. 앞선 타석에서 안타 없이 침묵하던 김강민의 방망이가 춤췄다. 김강민은 이현승의 5구 136km 슬라이더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 비거리 110m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날의 결승타. SK는 8회말 나주환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하며 두산의 추격을 저지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5⅔이닝 동안 117구를 뿌리며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으나 승패없이 물러났다. 두산 선발 이재우는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시즌 첫 승 수확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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