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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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런던통신] '승부차기 악몽' 잉글랜드, PK 훈련 '삼매경'

기사입력 2014.06.05 15:00 / 기사수정 2014.06.06 13:40

김형민 기자
잉글랜드가 승부차기 악몽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페널티킥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 기브미풋볼 홈페이지 캡쳐
잉글랜드가 승부차기 악몽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페널티킥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 기브미풋볼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런던(영국), 정태영 통신원]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페널티킥 훈련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번에야 말로 승부차기 악몽을 지우겠다는 열의가 느껴질 정도다.

영국 국영방송 BBC는 지난 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대표팀이 페널티킥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으로는 당연스러운 현상이다. 잉글랜드는 그동안 각종 대회 승부차기에서 심각한 열세를 보여왔다.

역대 월드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잉글랜드는 유독 승부차기에 약했다. 월드컵에 나서 가진 3번의 승부차기에서 모두 패해 악몽이 생겼다. 지난 10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승부차기에서 진 경기는 모두 6경기나 된다.

주장 스티븐 제라드(리버풀)는 "잉글랜드가 승부차기에서 여러 번 무릎을 꿇었기 때문에 페널티킥 악몽이라는 평가를 이해한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이야기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이어 "우리가 90분이나 120분 안에 경기를 잘 해서 승부차기까지 가지 않기를 바란다"면서도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승부차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악몽의 시작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이었다. 1996년 유로 대회에서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성공했지만 월드컵에서만큼은 불운이 이어졌다. 1990년 잉글랜드는 독일과의 4강전에서 스튜어트 피어스, 크리스 웨들이 실축해 패했다. 이어 유로96에서 스페인을 8강에서 승부차기로 꺾었지만 4강에서 독일에게 승부차기 패했다. 실축한 주인공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였다.

이어 1998년 프랑스월드컵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승부차기 패했고 유로2004에서도 승부차기 패,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만나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해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었다. 얼마 전 유로2012에서는 이탈리아와의 8강전에서 에슐리 영, 에슐리 콜의 실축으로 고개를 숙였다.

제라드는 "이야기하기 조금 그렇지만 페널티킥 연습을 많이 할 작정이다"라면서 "승부차기는 업청난 압박감 속에 어떻게 찰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하고 승패가 금방 판가름나기 때문에 페널티킥보다 승부차기가 훨씬 어렵다"고 말했다.

정태영 통신원 sports@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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