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가와 신지가 역전 결승골을 터트린 일본이 코스타리카를 2-1로 제압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일본이 A매치 4연승을 달렸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템파베이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3-1 역전승했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이후 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동시에 4연승으로 상승세도 유지했다.
이날 일본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이전과 달리 두 명의 공격수를 기용했다. 오쿠보 요시토(가와사키 프론탈레), 오사코 유야()가 나섰다. 지난 키프로스전에서 최전방을 지킨 오카자키 신지(마인츠) 대신 오쿠보가 원톱으로 시험 무대에 올랐다.
그 뒤로는 혼다 게이스케(AC밀란), 카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나왔다. 중원에는 큰 폭의 변동이 있었다. 아오야마 토시히로(산프레체 히로시마) 등이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의 빈 자리를 대신했다.
경기 초반 일본은 코스타리카와 기싸움을 벌였다.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으로 기회를 엿봤다. 측면에서는 빠른 패스 플레이가 전개됐다. 전반 27분 좋은 찬스가 지나갔다. 혼다가 골키퍼를 제치며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마지막 순간 수비에 막혔다.
오히려 선제골은 코스타리카에서 나왔다. 전반 32분 왼쪽에서 정확히 올라온 크로스를 브라이언 루이스(풀럼)가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해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전이 되자 일본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오카자키와 엔도를 동시에 투입했다. 평가전이지만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장면이었다. 이후 중원이 살아났다. 점차 패스플레이에 탄력이 붙은 일본은 동점골 사냥에 성공했다. 후반 15분 엔도가 그림같은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공세의 고삐를 당긴 일본은 역전에 성공했다. 결승골은 후반 35분에 터졌다. 주인공은 카가와였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패스를 통해 진입한 일본은 카가와가 오른발로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추가시간 카키타니 요이치로(세레소 오사카)의 추가골까지 나온 일본은 경기를 3-1 승리로 마무리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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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