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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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킹' 이동욱, 절제된 내면 연기 '호평'

기사입력 2014.06.02 08:06 / 기사수정 2014.06.02 08:06

'호텔킹' 이동욱이 내면의 상처에 눈물을 삼켰다 ⓒ MBC 방송화면
'호텔킹' 이동욱이 내면의 상처에 눈물을 삼켰다 ⓒ M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호텔킹' 이동욱이 가슴 아픈 내면 연기로 호평 받고 있다.

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에서는 차재완(이동욱 분)이 혼자 감내해야 하는 아픔과 사무친 외로움을 표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재완은 로먼 리(진태현)와 손을 잡고 중구(이덕화)를 불법 대출 및 조세범 처벌법 위반 협의를 씌워 감옥에 보냈다.

붙잡혀 가는 중구에게 처음으로 아버지라고 부른 재완은 미친 듯이 아니라고 소리치는 중구를 보며 과거 자신을 부정했던 아회장(최상훈)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는 “나도 안다. 난 아무도 아니다”며 진짜 아버지라 믿었던 이와 실제 아버지 모두에게 버림 받은 슬픔을 내비쳤다.

이어 지친 마음으로 모네(이다해)의 집 앞에 간 그는 환청으로 들리는 모네의 목소리에 “나 더 이상 가까이 못 가”라고 읊조렸다. 자신이 모네의 아버지 아성원을 죽음으로 몰고 간 이중구의 친아들이라는 사실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 듯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이후 자신의 집에 모네가 차려두고 간 밥상 선물을 받은 재완은 밥을 입에 꾸역꾸역 넣으며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하려 했다. 그러나 차오르는 눈물에 목이 메인 듯 힘겹게 밥을 삼켰다.

이날 재완은 친부 중구를 감옥에 보내며 복수에 성공하지만 자신의 존재를 부정당하고 사랑하는 여인에게 마음대로 다가갈 수 없자 안타까운 현실 앞에 힘든 마음을 드러냈다. 

이동욱은 이런 차재완을 절제된 내면연기로 표현했다. 자신을 버리고 이용한 아버지를 감옥에 보내는 아들의 씁쓸함과 사랑하는 여인을 앞에 두고도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없는 남자가 겪는 아픔을 그려내 극의 몰입을 높였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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