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쉬 베켓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LA 다저스의 우완 투수 조쉬 베켓이 생애 첫 '노히트 노런(무피안타 완봉)'에 성공했다.
베켓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9이닝 무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베켓은 1회와 2회 한차례씩 볼넷을 허용하며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실점없이 위기를 마쳤다. 이후 3회부터는 한층 안정을 찾았다. 9회 2사까지 23타자를 연속해서 범타로 처리하는 기염을 토한 베켓은 지미 롤린스에게 이날 3번째 볼넷을 내줬지만 체이스 어틀리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매듭지었다.
이날 128개의 공을 뿌린 베켓은 메이저리그 생애 첫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게 됐다. 다저스 역사상 24번째 일이며 1996년 노모 히데오 이후 18년만이다.
지난 2001년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베켓은 2005시즌 15승 8패로 첫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이후 보스턴으로 이적해 20승 7패를 거뒀던 2007시즌을 비롯해 5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달렸다.
2011시즌에 다시 13승(7패)을 챙기며 기량을 회복하는듯 했으나 2012시즌 도중 다저스로 이적한 이후에는 좀처럼 자신의 페이스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9경기에 등판해 3승 1패를 기록했으며 최근 출전한 3경기에서 3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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