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비틀즈 멤버 폴 매카트니가 '헤이주드'를 만들게 된 비화가 공개됐다 ⓒ MBC 방송화면
▲ 서프라이즈 비틀즈 폴 매카트니, 줄리안 레논 위해 '헤이주드' 작곡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비틀즈 폴 매카트니가 명곡 '헤이주드'를 만들게 된 비화가 공개됐다.
25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비틀즈 멤버 폴 매카트니와 줄리안 레논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소년을 위한 노래' 편이 전파를 탔다.
1968년, 영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비틀즈의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는 실의에 빠진 한 소년을 위로하기 위한 노래를 만들었다. 그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곡은 바로 '헤이주드'였다.
몇주 전, 존 레논의 아내 신시아는 화가 난 채 아들 줄리안 레논과 함께 비틀즈의 연습실을 찾았다. 당시 존 레논은 행위예술가 오노 요코와 사랑에 빠져 가족에게 신경 쓰지 않았던 상태였다.
폴 매카트니는 가정을 버리려는 존 레논을 안타까워했고 그러던 어느 날 새 앨범의 표지를 결정하기 위해 존 레논의 집을 찾았다. 그날 폴 매카트니는 존 레논이 아내와 아들을 버리고 집을 떠나는 모습을 목격했다.
폴 매카트니의 아버지에게 버림 받은 어린 줄리안 레논 때문에 가슴 아파했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잃어 상처를 안고 있던 폴 매카트니는 줄리안 레논의 상처를 덜어주고 싶었고 그 후 그를 아들처럼 챙겼다. 줄리안에게 악기를 가르쳐주고 여행을 떠나는 등 그가 아버지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폴 매카트니는 줄리안의 아빠 존 레논을 대신할 수 없었다. 결국 폴 매카트니는 줄리안을 위한 노래를 만들기로 결심했고 줄리안을 향한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낸 '헤이 주드'를 탄생시켰다. '헤이 주드'에는 더 좋은 미래가 있을거라는 희망적인 가사와 함께 줄리안에게 상처를 준 존 레논을 빗댄 가사도 담겨 있었다.
이후 '헤이 주드'는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오르는 등 전세계 비틀즈 팬들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지금까지 수많은 비틀즈의 곡 중에서도 최고의 곡으로 꼽히고 있다.
이후에도 존 레논을 용서할 수 없었던 폴 매카트니는 음악적 견해 차이를 이유로 3년 뒤 비틀즈 해체를 선언, 그와 결별했다. 훗날 폴 매카트니는 "'헤이주드'는 음악적 영감을 준 곡"이라며 존 레논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