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양상문호’로 새 출발한 LG 트윈스는 신임 감독 데뷔전을 영봉승으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열었다. 곰과 비룡의 방망이 대결 승자는 두산 베어스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윤성환의 호투로 한화 이글스를 울렸다. NC 다이노스는 ‘캡틴’ 이호준의 끝내기 안타로 3연승을 내달렸다.
양상문 감독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은 잠실경기. LG는 선발 티포트의 호투와 10년 만에 터진 포수 최경철의 홈런으로 롯데에 영봉승을 거두며 양 신임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했다. LG 선발투수 티포드는 6이닝 3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올 시즌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MVP 최경철 (10년 만에 홈런)
팽팽한 균형을 무너뜨린 의미 있는 한방
두산과 SK는 장단 23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했다. 두산은 1회부터 칸투와 홍성흔, 양의지의 적시타로 3점을 뽑으며 앞서갔다. 3회에도 상대 폭투와 홍성흔의 안타로 2점을 보태며 5-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SK도 김성현, 김강민의 홈런과 스캇의 복귀 타점으로 두산을 4-5까지 추격했다. 이후 서로 1점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8회말, 두산은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SK를 4연패 수렁에 몰아 넣는 쐐기타였다.
MVP 홍성흔(4안타(1홈런) 3타점)
3루타만 있었으면 싸이클링 히트인데…
삼성이 토종에이스 윤성환의 호투로 한화를 손쉽게 제압하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대체 선발 안영명을 상대로 초반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1회 채태인의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후 1-1로 맞선 3회말 채태인, 최형우의 연속 적시타로 달아났다. 이후 5회부터 4이닝 연속 1점씩 득점에 성공하며 한화의 추격을 가볍게 뿌리쳤다.
MVP 윤성환
오랜만에 에이스 노릇 톡톡
NC는 9회말 무사 만루에서 터진 ‘캡틴’ 이호준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KIA를 누르고 선두 넥센과 승차없는 1위가 됐다. 이호준의 ‘원맨쇼’가 펼쳐진 날이었다. 이호준의 방망이에서 역전 3점 홈런과 재역전 끝내기 안타가 모두 터졌다. 그야말로 이호준의 ‘원맨쇼’가 펼쳐진 날이었다.
MVP 이호준 (3안타 4타점)
인생은 이호준처럼!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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