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가 휴식 후 돌아온 SK 와이번스를 누르고 3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13안타를 때려낸 방망이를 앞세워 9-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전적 19승16패를 만들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휴식기를 보낸 후 돌아온 SK는 선발 김광현이 많은 점수를 허용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시즌 전적 15승18패, 4연패에 빠졌다.
두산과 SK를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 노경은과 김광현의 맞대결이었다.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됐으나, 양 팀은 홈런 4개 포함 장단 23개 안타를 때리며 타격전을 펼쳤다.
승자는 추격은 허용하되 역전은 막아낸 두산이었다. 두산은 1회부터 김광현을 두들겼다. 1회 2루에서 김현수의 볼넷과 칸투, 홍성흔, 양의지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대거 3점을 뽑았다. 이어진 3회 오재원이 안타를 때리고 나간 뒤 상대 보크와 포크 등을 묶어 추가점을 얻었다. 김현수와 홍성흔의 안타도 더해졌다. 스코어 5-0.
끌려가던 SK는 9번타자 김성현이 노경은을 괴롭히면서 반격에 나섰다. 3회말 1사 후 노경은과 마주한 김성현은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SK는 조동화의 볼넷과 이재원과 스캇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 2-5로 따라 붙었다. 이어 4회말 김강민의 2점 홈런으로 4-5 턱밑까지 추격했다.
6·7회. 두산과 SK는 각각 1점씩을 추가하며 팽팽한 한점차 승부가 계속됐다. 그러나 두산의 방망이가 더 매서웠다. 8회초 1사 후 김재호가 우전안타를 때렸다. 여기에 정수빈의 몸에 맞는 볼과 오재원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건 5월 '뜨거운' 김현수. 앞선 두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김현수는 바뀐투수 진해수의 초구를 타격 중전안타로 연결해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날 경기 쐐기포였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4⅓이닝 4실점으로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노경은에 이어 등판한 윤명준이 1⅓이닝 2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반면 SK 김광현은 5⅔이닝 6실점으로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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