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전효성이 첫 솔로 앨범으로 활동에 나섰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전효성(25)이 시크릿이 가지고 있던 그룹의 이미지를 벗어 던졌다. 배우와 솔로 가수로 홀로서기에 나선 전효성의 선택은 관능미였다. 전효성만이 가진 매력을 전할 수 있을지, 섹시 콘셉트 가수의 탄생으로 그칠지 주사위는 던져졌다.
전효성의 첫 싱글 앨범 'TOP SECRET(탑 시크릿)' 쇼케이스가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클럽 뱅가드에서 열렸다.
이날 전효성은 타이틀곡인 'Good-night Kiss(굿 나잇 키스)' 뮤직비디오로 첫 무대를 꾸몄다.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는 전효성의 과감한 안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다채로운 메이크업과 의상으로 다양한 분위기와 매력을 선보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전효성은 이어진 라이브 무대에서 아홉 명의 여성 댄서들과 검은색 시스루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무대를 보여주던 시크릿의 무대에서 벗어나 각선미를 강조하는 안무로 꾸몄다. 또 두 손을 양쪽으로 흔들며 아기를 품는듯 하는 동작에 포인트를 뒀다.
전효성의 타이틀곡은 몽환적인 분위기가 나는 'Good-night Kiss(굿 나잇 키스)'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숨 가쁘게 무대를 마친 전효성은 쇼케이스 진행을 맡은 개그맨 손헌수와 이번 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전효성은 "첫 솔로여서 작은 부분에도 제 손이 닿았으면 했다. 앨범 자켓, 곡 선택 등에도 참여했다. 또 뮤직비디오도 편집실에서 직접 골랐다"고 첫 솔로 앨범에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래서인지 자식 같은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또 전효성은 "가사 중에 '잘자요 우리 아기'가 있는데 작곡가인 이단옆차기가 작사했다. 평소에는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잘 쓰지 않는 단어다"고 쑥스러운 웃음을 지어보였다.
시크릿에서 높은 인기를 받고 있는 전효성이지만 이번이 첫 솔로 활동이다. 그는 "멤버 중 저만 솔로곡이 없었다. 준비하면서 멤버들에게 의견을 많이 묻고 저에게 알맞는 색깔 등 고민 상담을 했다. 멤버들도 자신의 일처럼 의견도 내주고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도 찾아 응원을 해줬다"고 말했다.
전효성은 앨범 준비하면서 외로웠지만 멤버들의 응원이 힘이 된 것 같다고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전효성은 시크릿 멤버들을 향한 고마움도 표현했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5월은 지나, 티아라 지연 등 여자 솔로가수들의 컴백이 계속된다. 이와 관련해 전효성은 지나와의 친분을 드러냈고 지나, 지연의 곡을 쓴 이단옆차기가 자신의 곡을 작업한 사실도 알렸다. 그는 작곡가가 같지만 각자 사람들에게 맞게 다른 스타일의 곡을 주신 것 같아 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는 몸이 마른 편이 아니다. 비교적 건강해서 팬들이 무대를 보실 때 에너지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만이 가진 차별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앞서 전효성은 과도한 섹시 콘셉트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타이틀곡과 무대는 관능미가 물씬 묻어나 그가 생각하는 섹시에 대한 생각을 궁금케 했다.
전효성은 첫 솔로 앨범에 대해 "섹시한 것 보다는 몽환적이고 달달한 속삭임 같은 은밀한 느낌인 것 같다"면서도 "섹시한 느낌은 좋다고 본다. 여자가 당당할 때 나오는 권리라고 생각한다. 음악이 우선이 아닌 정말 도가 지난친 선정성은 문제가 있다"고 의견을 내놨다.
전효성의 'TOP SECRET'이 가요팬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전효성은 팬들이 'Good-night Kiss'를 들으며 꿈속에서 자신을 만났으면 한다는 깜찍한 목표를 밝히며 남녀 백댄서가 무대를 채우는 '밤이 싫어요' 무대로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이날 공개된 전효성의 첫 솔로 앨범은 시크릿에서의 힘이 넘치는 분위기에서 벗어나 여성이 가진 섹시함을 강조한 느낌이었다. 전효성의 첫 시도가 어떻게 평가될지는 팬들의 손에 넘겨졌다.
배우에서 솔로 앨범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간 전효성의 'TOP SECRET'은 이날 정오 발표됐다. 타이틀곡은 작곡가 이단옆차기가 작업한 'Good-night Kiss(굿 나잇 키스)'다. 이외에도 '여자를 몰라' '밤이 싫어요'가 수록됐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