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문규현이 10일 1타석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10경기 연속 안타 기록은 유지됐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롯데 내야수 문규현이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이어간다.
문규현은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3회초 선두타자 나성범의 뜬공을 처리한 뒤 넘어졌고, 그대로 쓰러졌다. 쓰러진 문규현은 목 뒤쪽을 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넘어지는 과정에서 목이 꺾였다. 결국 구급차가 들어와 문규현을 이송했다. 유격수 자리에는 오승택이 투입됐다.
문규현은 2회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1루수 쪽 번트로 3루주자 루이스 히메네스의 득점을 이끌었다. 문규현의 타석은 여기까지였다. '1타석 0타수 0안타 1타점'이 문규현의 이날 타격 기록이다.
지난달 27일(사직 SK전)부터 9일(마산 NC전) 경기까지10경기 연속 안타를 친 문규현의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은 계속 이어진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규정에 따르면 4사구, 희생번트 등 타격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경기가 끝날 경우 기록은 유지된다"고 밝혔다. 문규현의 2회 타석은 1루수 쪽 희생 번트로 기록됐다. 위 상황에 희생 플라이는 포함되지 않는다. 희생 번트와 달리 정상적인 타격의사를 갖춘 상황에서 나온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한편 문규현은 11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1군 등록이 말소될 정도의 부상은 아니지만 휴식을 취하며 상태를 지켜보는 단계다. 롯데는 이날 내야수 신본기를 1군에 등록하고 투수 이상화를 내려보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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