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J.D 마틴이 10일 잠실 두산 전에 등판해 4이닝 8실점을 기록했다.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한국프로야구 새내기 삼성 J.D 마틴이 두산 베어스 방망이 앞에 고개를 숙였다.
마틴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4이닝 8실점을 기록했다.
‘뜨거운’ 두산 방망이를 막아내기 어려웠다. 마틴은 총 80개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5안타 중 장타만 4개. 마틴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심창민에게 바통을 넘겼다.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1-0에서 1회말을 시작한 마틴은 두산 톱타자 민병헌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136km 직구가 방망이와 충돌해 빠르게 외야를 갈랐다. 이후 오재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위기에서 마틴은 1사 3루에서 칸투의 땅볼 때 주자 오재원에게 홈을 내줘 1-2 역전을 허용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마틴은 3회 2사 후 오재원을 출루시키며 위기를 맞았다. 볼넷이 화근이었다. 2사 1루에서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김현수와 마주한 마틴은 볼카운트 3-1에서 슬라이더를 던졌으나 좌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스코어는 1-4.
4회에도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를 출루시키며 실점했다. 마틴은 홍성흔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후속 양의지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1사 1루에서 마틴은 이원석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추가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재호와 정수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4회를 마쳤다.
문제는 5회. 다시 상대 톱타자 민병헌에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민병헌에게 2루타만 2개를 내줬다. 무사 2루에서 마틴은 후속타자 오재원의 번트 타구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주춤 거리며 주자를 살려줬다. 결국 마틴은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맞았던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준 후 무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심창민에게 넘겼다.
심창민은 칸투와 홍성흔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승계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마틴의 자책점은 8점이 됐다.
한편 5회말 현재 삼성은 1-9로 끌려가고 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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