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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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경기 5홈런…'무섭다 박병호'

기사입력 2014.05.08 21:45

나유리 기자
박병호 ⓒ 목동 김한준 기자
박병호 ⓒ 목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이쯤되면 무섭다.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홈런왕다운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박병호는 8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을 기록했다.

이날 넥센은 NC를 상대로 4-3으로 승리하며 가까스로 스윕패를 면했다. 동시에 전날(7일) 24실점으로 두들겨 맞으며 빼앗겼던 선두 탈환도 성공했다. 

그리고 넥센의 선두 탈환 선봉장에는 4번 타자 박병호가 있었다. 이날 박병호는 이택근의 1100경기 출장 자축포가 터진 1회말 곧바로 '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리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3회에도 주자 3루에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큼지막한 희생 플라이를 기록해 추가점을 올릴 수 있었다. 

특히 이날 에릭을 상대로 쳐낸 홈런은 비거리가 140M에 달했다. 높고 멀리 뻗어 나가던 박병호의 홈런 타구는 외야 정중앙에 자리한 전광판 상단을 맞고 경기장 바깥까지 튕겨 나갔다. 당초 박병호의 홈런 비거리는 135M로 발표됐지만, 잠시 후 140M로 정정됐다.

넥센 관계자는 비거리 정정 소식을 전하며 "홈런공을 주으러 구단 직원이 경기장 바깥 도로에 나가봤는데 이미 팬이 공을 주운 뒤더라. 공 상태를 확인해봤더니 타이어 흔적과 페인트 자국이 묻어있는 걸로 봐서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까지 날아간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박병호의 페이스는 달아오르다 못해 뜨겁다. 최근 5경기에서 5홈런을 기록했다. 개막 이후 좀처럼 홈런 소식이 없었던 박병호지만 지난달 25일 삼성전에서 윤성환을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린 뒤 막힌 혈이 뚫린 것처럼 거침없이 홈런포를 쏘아올리고 있다. 지난 5일 KIA전에서는 올 시즌 처음으로 1경기 2홈런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3년 연속 홈런왕에 도전하는 '넥센의 4번 타자' 박병호가 올 시즌 팀과 자신의 목표를 모두 성취할 수 있을까. 여전히 기대가 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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