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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실패' LG 수확, '1번타자 백창수'의 발견

기사입력 2014.05.07 23:37 / 기사수정 2014.05.08 01:38

신원철 기자
LG 백창수가 똘똘한 야구로 1번타자 박용택의 공백을 지웠다. ⓒ 잠실 권혁재 기자
LG 백창수가 똘똘한 야구로 1번타자 박용택의 공백을 지웠다. ⓒ 잠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내야수 백창수가 '똘똘한' 야구로 박용택의 공백을 지웠다. 

백창수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동안 1번타자로 출전했던 박용택은 이날 이틀 연속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LG에게 1번타자 문제는 없었다. 백창수가 공·주에서 모두 돋보였기 때문이다.

선발 신재웅이 1회부터 2점을 내주면서 자칫 쉽게 승기를 내줄 수 있었다. 상대 선발이 '평균자책점 1위' 유창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랬다. 유창식은 지난 시즌 LG전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0으로 강했다.

백창수는 첫 타석에서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냈다. LG는 이후 손주인의 중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여기서 정의윤의 땅볼 타점과 이병규(9)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2-4로 끌려가던 4회에는 적시타로 역전에 이바지했다. 백창수는 1사 만루에서 다시 한 번 유창식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7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로 연결한 뒤 상대가 중계플레이에 신경 쓰는 틈을 타 2루까지 내달렸다. 이 과정에서 3루수 김회성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1루주자 오지환까지 홈을 밟을 수 있었다.

백창수는 2사 2루에서 이진영의 1루수 쪽 내야안타에 득점했다. 한화 1루수 김태균이 토스를 주저하는 사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고 전력 질주한 결과였다.

6-6 동점이던 9회에는 1사 이후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박용택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막혔다. LG는 연장 11회 한화 송광민에게 결승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8-7로 졌다. 백창수는 11회에도 타석에 들어서 좌중간 담장 근처에서 잡히는 큰 타구를 날렸다. 

경기 전 LG 조계현 수석코치는 "오늘도 1번타자는 백창수"라며 "박용택은 '조커'로 나간다. 유창식 상대로 잘 못 쳤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백창수에 대해서는 "야구를 침착하게 한다"며 활약을 기대했다. 팀은 졌지만 백창수의 발견은 분명 소득이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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